칼럼

이경숙 사모의 "시냇물 소리 (1 )" 망고 파는 소년

Submitted byeditor on화, 01/19/2016 - 19:56
필리핀 선교지에서의 일이었습니다. 선교팀이 오게 되어 분주한 하루였습니다. 이것 저것을 준비하느라 오전에도 시장을 들려야 했고 오후에도 시장을 들려야 했습니다. 제 눈에 들어오는 한 소년이 있었는데 망고를 파는 소년이었습니다. 아마도 아침 일찍 노랗게 익은 망고를 따서 팔려고 시장으로 온 소년 같아 보였습니다. 시장에 앉아 지나가는 사람들을 향해 망고 사세요! 망고 사세요! 달콤한 망고가 왔어요! 힘있게 외쳤습니다. 그러나 아무도 망고를 사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