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몸질환, 진단 및 치료
[하이코리언 뉴스]잇몸질환은 치아를 지지하고 있는 치주 인대와 치조골이 세균성 감염으로 파괴되는 만성질환으로 치아손실의 가장 흔한 원인중 하나입니다. 일반적인 증상으로는 치아주변 잇몸이 빨갛게 붇고, 양치질을 할 때 피가 나기도 하고, 입 냄새가 나며, 때로는 통증을 일으키다가도 저절로 사라지기도 합니다. 심한 경우, 잇몸이 심하게 부으면서 고름 주머니가 생기기도 하고 치아가 흔들리면서 솟구치거나 벌어지기도 하며 음식을 씹을 수 없는 통증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일단 잇몸질환으로 상한 치주인대와 치조골은 다시 복원시키기는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예방이 가장 우선이 되어야 하며 잇몸질환이 생기면 적절한 진단과 치료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합니다.
잇몸질환은 예방이 가능한가?
올바른 양치질 습관과 치실 사용, 그리고 6개월마다 정기적 검진 및 스케일링으로 잇몸질환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양치질을 할 때는 치솔모를 45도 기울여서2~3개의 치아에 작은 원을 그리면서 골고루 치아의 바깥쪽과 안쪽 모두 부드럽게 3분 이상 닦아야 합니다.
치실은 치아를 껴안은 듯이 치아에 밀착시킨 후 위아래로 이동하여 치솔모가 닿지 못하는 치아사이에 낀 치태와 음식물 찌꺼기를 제거해 줘야 합니다.
물론 맨 뒤에 위치한 마지막 치아의 뒷 부분도 치솔모가 닿기 어려운 부분이기 때문에 치실로 닦아줘야 합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실제로 3분 이상 양치질을 하지 않을 뿐더러, 처음 시작할 때는 비교적 닦기 수월한 바깥쪽 부분부터 열심히 하다가 나중에는 대충대충 안쪽 면을 닦고 그만 둡니다.
이런 잘못된 습관으로 누적된 치태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석회화되어 치석으로 변해 세균이 밀집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잇몸질환을 유발합니다. 또한 치실을 치아에 밀착시키지 않고 단순히 치아사이에 넣었다 빼는 방식으로 치아사이에 끼어있는 음식물 찌꺼기만 제거하면 치면에 붙어있는 치태는 제거되지 않아 잇몸질환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잇몸질환의 상태에 따라 치료도 달라
잇몸질환은 진행정도에 따라 적절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잇몸에 약간의 염증으로 약간 빨갛게 부었지만 아직 치주인대나 치조골에 손상이 없는 치은염이라면 일반적인 스케일링으로도 치료가 가능합니다. (스케일링: 잇몸 위로 드러난 치아표면에 붙어있는 치태와 치석을 제거하는 술식) 하지만 치주인대와 치조골의 손상이 있는 치주염은 스케일링으로는 치료의 효과를 볼 수 없기 때문에 Scaling and Root Planing, 소위 말하는 딥 클리닝(Deep Cleaning), 이라는 치료 후 3~4개월 마다 잇몸관리(Perio Maintenance)를 받아야 합니다. (딥 클리닝: 국소 마취후 잇몸 위 뿐만 아니라 잇몸 밑 치아뿌리에 위치한 치태, 치석, 그리고 잇몸아래의 염증조직을 제거하는 술식), (잇몸관리: 스케일링과 달리, 잇몸 아래에 생긴 치태와 치석까지도 제거) 딥 클리닝을 받은 후에도 잇몸의 유지 및 관리가 어렵다면, 2차적으로 잇몸수술을 받아 앞으로 잇몸 유지 및 관리를 가능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만약, 심한 치주염으로 가망이 없는 치아는 가능한 한 빨리 뽑아줘야 그 주변에 있는 치아에 염증이 퍼져 나가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많은 양의 치석으로 정확한 잇몸진단이 불가능할 경우 치태와 치석을 우선 광범위하게 제거하는 Full Mouth Debridement라는 치료를 한 다음 4주정도 후에 다시 진단을 내려서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신중한 임상 및 방사선 검진 결과를 토대로 내린 진단과 이에 적절한 치료만이 잇몸질환으로 인한 치아손실을 막을 수 있습니다. 치주염으로 딥 클리닝을 받아야 하는 환자가 계속 스케일링만을 받는다면 치주인대와 치조골을 파괴하고 있는 치태와 치석, 그리고 염증조직은 제거되지 못하여 치아손실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프라임 덴탈(1.321.972.8870) 공형준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