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 하이코리언뉴스] 장마리아 기자 = 미국과 이스라엘이 24일 이란을 상대로 대규모 군사 작전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작전이 “이란의 군사 역량을 파괴하고 핵무기 개발 위협을 제거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이란 외무부는 자국 방어를 선언했으며, 혁명수비대는 이스라엘과 바레인·쿠웨이트·카타르 내 미군 기지를 향해 드론과 미사일을 발사하며 반격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토요일(28일) 새벽 테헤란에서 폭발음이 들린 직후 공습을 개시했다고 발표했다. 초기 공격 중 하나는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집무실 인근을 겨냥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메네이의 소재는 즉각 확인되지 않았다.이스라엘 국방부는 군사·정보 시설과 정부 상징물을 주요 목표로 삼았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전역에는 미사일 경보 사이렌이 울렸다.
이란은 바레인에 있는 미 해군 제5함대 본부를 겨냥해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쿠웨이트와 카타르(알우데이드 공군기지 소재)에서도 폭발음이 들렸으며, 이라크·아랍에미리트(UAE)는 영공을 폐쇄했다. 요르단에서도 공습 경보가 발령됐다.
이스라엘 북부에서는 아파트 건물이 파손됐으나, 이스라엘 군은 “중대한 타격은 없었다”고 밝혔다. 구조 당국도 대규모 인명 피해는 없다고 전했다.이란 국영 IRNA 통신은 남부 지역 한 여학교에서 최소 40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UAE 수도에서는 이란 미사일 파편으로 1명이 숨졌다고 국영 매체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8분 분량의 영상 메시지를 발표하며, 이번 군사 행동이 핵 문제를 넘어선 대응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란 국민들에게 “작전이 끝나면 정부를 장악하라”고 촉구했다.
이번 공격은 이란 핵 프로그램 제한을 둘러싼 협상이 진전을 보이지 않는 가운데 이뤄졌다. 이스라엘은 수개월간 미국과 공습을 공동 기획해왔다고 밝혔다.
미국은 핵 협상 압박을 위해 중동 지역에 대규모 병력을 증강해왔다. 항공모함 ‘USS 에이브러햄 링컨’과 구축함 3척이 배치됐으며, 세계 최대 항모 ‘USS 제럴드 R. 포드’도 추가 파견됐다. 이로 인해 1만 명 이상의 미군 병력이 중동에 증원된 상태다.
전투 확산으로 중동 항공 교통도 큰 차질을 빚고 있다. 이스라엘과 UAE, 카타르는 영공을 폐쇄했으며, 카타르항공은 도하 노선 운항을 일시 중단했다.
영국 버진애틀랜틱은 런던-두바이 노선을 취소했고, 터키항공은 레바논·시리아·이라크·이란·요르단 노선을 중단했다. 네덜란드 KLM도 텔아비브 노선 운항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번 충돌은 미·이란 핵 갈등을 넘어 중동 전역으로 확산될 가능성을 보이며 국제사회 긴장을 급격히 끌어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