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터파크 = 하이코리언뉴스] 장마리아 기자 = 중앙 플로리다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윈터파크 9 골프코스(Winter Park 9 Golf Course, WP9)*가 잔디 복구 공사를 마치고 정상 운영을 재개했다.
Credit : Winter Park 9 Golf Course
이번 재개장은 지난 4월 발생한 관리 과정의 실수로 주요 그린 잔디가 대규모로 훼손되면서 수개월간 일부 코스를 폐쇄한 이후 이뤄진 것이다. 윈터파크 시에 따르면 당시 유지관리 작업 중 예기치 않은 실수로 그린 잔디가 순식간에 고사했으며, 피해 규모가 예상보다 커 자연 회복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전면 복구 공사에 착수했다.
제이슨 실리(Jason Seeley) 윈터파크 공원·레크리에이션 국장은 “상황을 파악했을 때는 이미 잔디가 너무 많이 손상돼 회복이 불가능한 상태였다”며 “결국 여러 개의 그린을 새로 조성하는 작업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복구에는 약 10만 달러가 투입됐으며, 일부 그린은 당초 예정돼 있던 보수 공사까지 함께 진행됐다.공사 기간 동안 골프장은 일부 홀 운영을 중단하거나 제한적으로 운영해야 했지만, 현재는 모든 시설이 정상적으로 이용 가능하다.
“기다린 보람이 있다”
골프장 회원들은 새롭게 단장된 코스 상태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5년째 회원으로 이용 중인 마이클 맹슨(Michael Mangsen)은 “지금은 정말 훌륭한 상태”라며 “이번 일을 제외하면 원래도 관리가 잘된 골프장이었다”고 말했다.
골퍼 에밋 딩글리(Emmett Dingley)는 “9홀을 걸으며 라운드할 수 있어 운동도 되고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것이 이 골프장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평가했다.
110년 넘는 역사 간직한 지역 명소
1914년 문을 연 윈터파크 9 골프장은 110년 이상 운영된 중앙 플로리다의 대표적인 역사적 골프장이다.도심과 가까운 뛰어난 접근성과 전략적인 9홀 코스로 지역 주민과 골프 애호가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1993년부터 1997년까지 윈터파크 시장을 지낸 게리 브루어(Gary Brewer)는 이곳에서 60년 동안 골프를 즐겨온 회원이다.그는 재임 당시 골프장 부지 25에이커에 박물관을 건립하려던 계획이 주민 반대로 무산되면서 골프장이 보존될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브루어 전 시장은 “주민들은 골프장을 지키길 원했고, 결국 900만 달러 규모의 채권 발행안을 압도적으로 지지해 이 부지를 보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외부 전문업체가 잔디 관리
윈터파크시는 같은 문제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앞으로는 외부 전문 유지관리 업체를 통해 골프장과 그린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이번 조치를 통해 오랜 전통을 가진 골프장의 품질을 유지하고, 지역 주민과 방문객들에게 더욱 우수한 시설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