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 하이코리언뉴스] 장마리아 기자 = 주애틀랜타총영사관이 미국 동남부 지역에서 여름철 감염병 발생이 증가하고 식품 리콜 사례가 잇따르자 재외국민과 한인들에게 개인위생과 식품 안전에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총영사관은 최근 공지를 통해 플로리다주를 중심으로 한 비브리오 패혈균(Vibrio vulnificus) 감염, 노스캐롤라이나 등에서 보고된 원포자충(Cyclospora) 감염, 그리고 Publix에서 판매된 유기농 냉동 블루베리 리콜 사례를 소개하며 예방수칙을 안내했다.
플로리다 해안 ‘비브리오 패혈증’ 주의
여름철 바닷물 수온이 상승하면 비브리오 패혈균 증식이 활발해져 감염 위험이 높아진다. 비브리오 패혈증은 ▲덜 익힌 굴이나 조개 등 해산물을 섭취하거나 ▲상처 난 피부가 바닷물에 노출될 경우 감염될 수 있다.
감염 시 발열과 오한, 설사, 구토, 피부 발진과 물집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특히 간 질환자나 당뇨병 환자, 면역력이 저하된 사람은 중증으로 진행될 위험이 높다.
총영사관은 예방을 위해 ▲해산물은 충분히 익혀 먹고 ▲상처가 있는 경우 바닷물 접촉을 피하며 ▲상처가 바닷물에 닿았다면 즉시 깨끗한 물과 비누로 씻을 것을 권고했다.
원포자충 감염 증가…생채소·과일 충분히 세척해야
최근 노스캐롤라이나주를 비롯한 일부 지역에서는 원포자충(Cyclospora cayetanensis) 감염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원포자충은 오염된 물로 재배하거나 세척한 과일과 채소를 날것으로 먹을 때 감염될 수 있으며, 특히 베리류와 허브류, 상추 등 잎채소가 감염원으로 지목되는 경우가 많다.
주요 증상은 물설사와 복통, 메스꺼움, 식욕부진, 체중 감소, 피로감 등으로 수일에서 수주간 지속될 수 있다.
총영사관은 과일과 채소를 흐르는 물에 충분히 씻은 뒤 섭취하고, 비누를 이용한 손 씻기를 생활화할 것을 당부했다. 장기간 설사나 복통이 계속될 경우에는 의료기관을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
Publix 유기농 냉동 블루베리 리콜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최근 대장균(E. coli O145:H28) 감염과 관련해 Publix에서 판매된 GreenWise Organic IQF Frozen Blueberries(10온스) 제품에 대한 리콜을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 12명의 환자가 보고됐으며 4명이 입원했고, 사망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리콜 대상은 다음과 같다.
- 제품명: GreenWise Organic IQF Frozen Blueberries (10 oz)
- Lot Code: 60401
- 소비기한(Best By): 2028년 2월 9일
해당 제품은 플로리다를 비롯해 조지아, 앨라배마, 노스캐롤라이나, 사우스캐롤라이나, 테네시, 켄터키, 버지니아 등 8개 주 Publix 매장에서 판매됐다.
대장균 감염 시 심한 복통과 설사, 구토, 혈변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어린이와 고령자, 면역저하자는 용혈성요독증후군(HUS) 등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FDA는 해당 제품을 섭취하지 말고 폐기하거나 구매처에 반품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한인사회도 여름철 식품 안전 각별한 주의 필요
총영사관은 여름철에는 해산물 섭취와 야외활동이 증가하는 만큼 감염병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특히 플로리다 등 해안지역에서는 생굴이나 덜 익힌 해산물 섭취를 자제하고, 해변 활동 시 상처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또한 신선 과일과 채소는 충분히 세척한 후 섭취하고, 최근 Publix에서 냉동 블루베리를 구입한 소비자는 제품명과 로트번호를 확인해 리콜 대상 여부를 반드시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