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이 키즈,BTS "아시안 팝 논란"그래미 출품 NO

Submitted byeditor on일, 10/04/2026 - 11:15

[연예 = 하이코리언뉴스] 김태리 기자 = 방탄소년단(BTS)에 이어 K팝 대표 그룹 스트레이 키즈도 내년 그래미 시상식에 음악을 출품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빌보드와 롤링스톤 등에 따르면 JYP엔터테인먼트는 2일 스트레이 키즈가 2027년 제69회 그래미 어워즈에 음악을 출품하지 않았다고 확인했다. 다만 JYP 측은 출품하지 않은 구체적인 이유나 새로 신설된 ‘아시안 팝’ 부문과의 관련성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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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이 키즈의 이번 결정은 그래미 시상식을 주관하는 미국 레코딩 아카데미가 새로 만든 "베스트 아시안 팝 뮤직 퍼포먼스(Best Asian Pop Music Performance)"부문을 내년 시상식에서 예정대로 시상하겠다고 밝힌 직후 나왔다.스트레이 키즈는 그동안 이 새로운 부문의 주요 후보 가운데 하나로 거론돼 왔다. 

특히 올해 그래미 투표 회원으로 초대된 8명의 멤버 모두가 투표 자격을 갖게 된 상황에서 출품하지 않은 것이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스트레이 키즈는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에서 통산 9차례 1위를 기록했다. 이는 그룹 기준으로 비틀스에 이어 가장 많은 기록이다.

BTS 이어 스트레이 키즈도 출품 안 해

BTS는 앞서 지난 7월 2027년 그래미 시상식에 음악을 출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BTS는 당시 음악이 지역이나 언어에 따라 구분되기보다는 음악 그 자체로 듣고 사랑받기를 바란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BTS의 결정은 새로 만들어진 아시안 팝 부문에 대한 사실상의 항의로 해석됐다.

레코딩 아카데미는 이후 새 부문의 취지를 설명하며 기존 장르 구분을 보완하고 아시아 음악의 다양성을 인정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공식 규정상 해당 부문에는 K팝뿐 아니라 J팝과 C팝 등 아시아 시장에서 활동하는 다양한 팝 음악이 포함된다. 하지만 일부 K팝 팬들과 업계에서는 아시아 음악을 별도 부문으로 분류하는 것이 오히려 K팝을 그래미의 주요 장르 부문과 분리하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해 왔다.

레코딩 아카데미의 하비 메이슨 주니어 최고경영자는 지난 1일 아시아 음악계 관계자들과 계속 논의해 왔다며, 새 부문을 지지하는 목소리가 더 컸다고 밝히고 2027년 시상식에서 아시안 팝 부문을 예정대로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다른 K팝 가수들도 동참할까

스트레이 키즈까지 그래미에 출품하지 않으면서 다른 K팝 가수들의 행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그룹 에이티즈의 홍중은 최근 버라이어티와의 인터뷰에서 BTS의 결정에 일정 부분 공감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며 자신도 이 문제에 대해 고민해보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현재까지 다른 주요 K팝 가수들이 그래미 출품을 공식적으로 거부하겠다고 밝힌 사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제69회 그래미 어워즈는 2027년 2월 7일 열릴 예정이다. 새로 신설된 베스트 아시안 팝 뮤직 퍼포먼스 부문도 이날 처음 시상된다. 

이번 논란은 K팝이 미국 음악시장에서 차지하는 영향력이 커지는 가운데, 아시아 음악을 그래미가 어떤 방식으로 인정하고 분류할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으로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