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 브라운 박물관 “문화 랜드마크로 재개발 착수"

Submitted byeditor on화, 08/04/2026 - 08:01

[데이토나비치 = 하이코리언뉴스] 장마리아 기자 = 플로리다의 대표 문화시설 가운데 하나인 *시시 앤 하얏트 브라운 미술·과학·역사박물관(Cici and Hyatt Brown Museum of Art, Science & History)*이 2억300만 달러의 대규모 기부금을 바탕으로 새로운 문화복합단지로 거듭난다.

"Credit : via The Brown

박물관 측은 오랜 후원자인 시시(Cici)·하얏트 브라운(Hyatt Brown) 부부가 기부한 2억300만 달러를 활용해 기존 박물관을 전면 재개발하고, 플로리다를 대표하는 문화·교육 허브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기존 *미술과학박물관(Museum of Arts and Sciences)*을 새롭게 단장하는 사업으로, 현재의 10만 제곱피트 규모 본관은 신축 시설 완공 후 철거되고, 보다 현대적인 문화 캠퍼스로 재탄생하게 된다.

타비사 슈미트(Tabitha Schmidt) 박물관 최고경영자(CEO)는 “많은 사람들이 우리를 ’숨겨진 보석(Hidden Gem)’이라고 불렀지만, 이제는 더 이상 숨겨진 보석이 아니라 플로리다를 대표하는 ’왕관의 보석(Crown Jewel)’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박물관·과학관·자연교육을 하나로

확장 계획에는 ▲새로운 웰컴센터 ▲대형 전시 갤러리 ▲확장된 행사 공간 ▲행정시설 ▲63에이커 자연보호구역과 연결되는 환경교육관 등이 포함된다.

특히 가장 주목받는 시설은 *200석 규모의 60피트 경사형 돔 플라네타리움(천체투영관)*이다. 이는 현재 시설보다 두 배 이상 큰 규모로, 보다 다양한 과학·우주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슈미트 CEO는 “박물관 소장품 대부분이 플로리다의 역사와 문화, 자연환경과 연결돼 있다”며 “새로운 시설에서는 플로리다의 이야기를 더욱 생생하고 풍성하게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관광산업에도 긍정적 효과 기대

데이토나비치 관광청(CVB)의 로리 캠벨 베이커(Lori Campbell Baker) 사무총장은 이번 프로젝트가 지역 관광산업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데이토나비치는 해변과 데이토나 500 자동차 경주로 잘 알려져 있지만, 이 지역이 가진 풍부한 역사와 문화유산은 아직 많은 관광객들이 알지 못한다”며 “새로운 박물관은 문화관광을 활성화하는 핵심 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관광업계는 이번 확장을 통해 관광객들의 체류 시간이 늘어나고 지역 경제에도 상당한 파급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수년 내 완공 목표

박물관 측은 현재 데이토나비치 시와 도시계획 및 용도 변경 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며, 미 육군 공병단(U.S. Army Corps of Engineers), 세인트존스강 수자원관리국(St. Johns River Water Management District), 볼루시아 카운티 등 관계 기관과도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관계자들은 인허가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모든 승인이 완료되는 대로 착공에 들어가 향후 수년 내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최근 플로리다에서 진행되는 문화·교육시설 투자 가운데 가장 큰 규모 중 하나로 평가받으며, 데이토나비치를 대표하는 새로운 문화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