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 하이코리언뉴스] 김태리 기자 = 소니픽처스의 신작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Spider-Man: Brand New Day)*가 개봉 첫 주말 북미 박스오피스에서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오프닝 성적을 기록하며 극장가에 새로운 흥행 역사를 썼다.

영화는 개봉 첫 주말 북미에서 3억5,500만 달러의 티켓 매출을 올리며, 2019년 *어벤져스: 엔드게임(Avengers: Endgame)*이 세운 역대 최고 오프닝 기록(3억5,700만 달러)에 불과 200만 달러 차이로 접근했다.
특히 개봉 첫날에만 1억6,800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어벤져스: 엔드게임’의 첫날 기록(1억5,700만 달러)을 뛰어넘는 신기록을 세웠다.
이번 작품은 톰 홀랜드가 주연을 맡은 네 번째 스파이더맨 영화다. 앞선 작품인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No Way Home)*은 전 세계에서 19억 달러 이상을 벌어들이며 역대 흥행 순위 8위에 올랐고,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10억 달러를 돌파한 영화로 기록됐다.
이번 흥행은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화제작 *오디세이(The Odyssey)*의 흥행 열기를 이어받으며 더욱 주목받고 있다. 톰 홀랜드와 젠데이아가 함께 출연한 ‘오디세이’는 개봉 3주 차에도 5,100만 달러를 추가하며 북미 누적 3억9,550만 달러, 전 세계 9억1,140만 달러의 흥행 수입을 기록했다. 한국에서는 오는 8월 5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관객·평단 모두 호평
제작비 약 2억2,500만 달러가 투입된 ‘브랜드 뉴 데이’는 전작처럼 토비 맥과이어와 앤드루 가필드가 등장하지 않아 흥행력이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있었지만, 결과는 정반대였다.
영화는 영화평 사이트 *로튼토마토(Rotten Tomatoes)*에서 *신선도 90%*를 기록했으며, 관객 평점인 시네마스코어(CinemaScore) A등급과 포스트트랙(PostTrak) 별 5개 만점을 받는 등 작품성과 대중성을 모두 인정받았다.
관객층은 남성이 약 *61%*를 차지했으며, 절반 이상이 25세 미만이었다. 특히 18~24세 관객이 36%, *25~34세가 27%*로 젊은 층의 높은 관심이 흥행을 이끌었다.
박스오피스 분석업체 엔트텔리전스(EntTelligence)는 개봉 첫 주말 동안 약 2,410만 명이 이 영화를 관람한 것으로 추산했다.
소니 역사상 최고 오프닝
이번 성적은 소니픽처스 역사상 최고 오프닝 기록이기도 하다.소니픽처스 모션픽처그룹의 톰 로스먼 회장 겸 CEO는 “비할 데 없는 배우 톰 홀랜드의 뛰어난 활약이 이번 성공을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마블 스튜디오의 케빈 파이기 사장은 “이번 성과는 마블 캐릭터들이 여전히 전 세계 팬들과 강력한 유대감을 형성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며 “앞으로 더욱 흥미로운 이야기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프로듀서 에이미 파스칼 역시 “관객들은 화려한 볼거리와 인간적인 감동을 동시에 담은 이야기를 원한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할리우드 극장가는 젊은 관객층의 적극적인 극장 관람에 힘입어 다시 활기를 되찾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의 폭발적인 흥행 역시 이러한 극장가 회복세를 상징하는 대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