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 하이코리언뉴스] 장마리아 기자 =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마일리지 제도가 오는 12월17일부터 통합 운영된다.

이번 통합으로 기존 아시아나클럽 마일리지는 통합 즉시 스카이패스 마일리지로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통합일 이후 10년 동안 별도의 마일리지로 운영된다. 따라서 미국에 거주하면서 아시아나 마일리지를 상당량 보유한 한인 고객들은 통합과 동시에 마일리지를 대한항공 스카이패스로 전환할 필요는 없다.
다만 여기서 주의할 점이 있다. ‘10년간 별도 운영’이 기존 마일리지의 유효기간을 10년 연장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기존 아시아나 마일리지에 적용되던 유효기간은 그대로 유지되며, 이미 유효기간이 지난 마일리지는 사용할 수 없다.
아시아나 마일리지로 대한항공 이용 가능
통합 이후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는 기존 아시아나 마일리지의 사용 범위가 넓어진다는 점이다.
아시아나 마일리지는 별도 운영 기간 동안 대한항공이 운항하는 전 노선의 보너스 항공권과 좌석 승급 보너스에 사용할 수 있다. 이때 보너스 항공권과 좌석 승급에는 기존 아시아나항공의 마일리지 공제 기준이 적용된다.
따라서 애틀랜타, 뉴욕, 워싱턴DC, 시카고, 로스앤젤레스(LA),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등 미국 주요 도시와 한국을 오가는 한인들에게는 마일리지 사용 선택지가 넓어질 수 있다.
기존에는 아시아나항공의 운항 일정과 노선을 중심으로 마일리지 사용 계획을 세워야 했다면, 통합 이후에는 대한항공이 단독으로 운항하는 노선까지 아시아나 마일리지로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마일리지 보너스 좌석은 일반 유상 항공권 좌석과 별도로 운영되기 때문에 원하는 날짜에 반드시 좌석을 확보할 수 있다는 의미는 아니다.
대한항공은 미주·유럽·대양주 등 장거리 노선의 보너스 좌석을 최근 10년간 가장 높았던 보너스 탑승 실적 이상으로 공급하고, 전체 마일리지 사용량도 통합 전 양사의 연간 합산 사용량보다 약 20% 이상 높은 수준으로 관리한다는 계획이다.
“아시아나 마일리지, 지금 대한항공으로 바꿔야 하나?”
미국에 거주하는 아시아나 마일리지 보유자들이 가장 궁금해할 부분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반드시 즉시 전환할 필요는 없다.
아시아나 마일리지는 통합 후에도 10년 동안 별도로 사용할 수 있고, 고객이 원할 경우 원하는 시점에 스카이패스 마일리지로 전환할 수 있다. 다만 전환을 신청하면 보유하고 있던 아시아나 마일리지 전체가 전환되며, 다시 아시아나 마일리지로 되돌릴 수는 없다.
전환 비율은 마일리지 적립 방식에 따라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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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기 탑승으로 적립한 마일리지: 1 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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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 등 제휴사를 통해 적립한 마일리지: 1대 0.82
예를 들어 탑승을 통해 적립한 아시아나 마일리지 10만 마일은 스카이패스 10만 마일로, 제휴사를 통해 적립한 10만 마일은 스카이패스 8만2천 마일로 전환된다.
10년 뒤에는 자동 전환
아시아나 마일리지를 별도로 보유할 수 있는 기간이 영구적인 것은 아니다.
통합 후 10년의 별도 운영 기간이 끝나면 남아 있는 아시아나 마일리지는 정해진 전환 비율에 따라 스카이패스 마일리지로 일괄 자동 전환된다. 따라서 장기간 아시아나 마일리지를 보유하고 있는 고객은 향후 10년 동안 언제 어떤 방식으로 사용할지를 계획해 두는 것이 좋다.
소액 마일리지도 활용 폭 넓어진다
마일리지가 많지 않은 고객을 위한 변화도 있다. 대한항공은 항공권을 구매할 때 현금과 마일리지를 함께 사용하는 "캐시 앤 마일즈"의 최소 사용 한도를 기존 500마일에서 100마일로 낮추고, 마일리지로 결제할 수 있는 범위도 운임의 최대 30%에서 40%까지 확대한다.
따라서 마일리지가 충분하지 않아 보너스 항공권을 발권하기 어려운 고객도 소액 마일리지를 항공권 구매에 활용할 수 있는 기회가 커진다.
아시아나 마일리지 역시 별도 운영 기간 동안 대한항공 항공권의 캐시 앤 마일즈에 사용할 수 있으며, 최소 100마일부터 운임의 최대 40%까지 사용할 수 있다.
아시아나 우수회원도 대한항공 등급으로 전환
회원 등급도 통합된다. 12월 17일 통합 시점에 아시아나항공 우수회원은 대한항공의 해당 등급으로 자동 매칭된다. 기존 아시아나 우수회원의 자격 기간도 유지된다.
현재 확정된 매칭 기준은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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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플래티늄 → 대한항공 밀리언 마일러 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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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다이아몬드 플러스(평생) → 모닝캄 프리미엄 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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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다이아몬드 플러스(기간제) → 모닝캄 셀렉트 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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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다이아몬드 → 모닝캄 셀렉트 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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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골드 → 모닝캄 클럽
대한항공은 기존 모닝캄과 모닝캄 프리미엄 사이에 ‘모닝캄 셀렉트’ 등급도 새로 운영한다. 이 등급에는 스카이팀 엘리트 플러스에 해당하는 혜택이 제공된다.
미국 거주자들이 미리 확인할 세 가지
이번 통합을 앞두고 미국에 거주하는 아시아나 고객들은 세 가지를 우선 확인할 필요가 있다.
첫째, 현재 보유한 아시아나 마일리지의 적립 경로다.
탑승으로 적립한 마일리지인지, 신용카드 등 제휴사를 통해 적립한 마일리지인지에 따라 향후 스카이패스로 전환할 때 적용되는 비율이 달라진다.
둘째, 앞으로의 한국 방문 계획이다.
아시아나 마일리지를 반드시 통합 직후 전환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한국 방문 일정과 보너스 항공권 사용 계획을 세운 뒤 전환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셋째, 미주-한국 노선의 보너스 좌석을 확인하는 것이다.
통합 이후 아시아나 마일리지로 대한항공 전 노선을 이용할 수 있게 되지만, 마일리지 좌석은 일반 좌석과 별도로 배정되므로 원하는 날짜의 좌석이 항상 있다는 의미는 아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통합은 미국에 거주하는 한인들에게 단순히 두 항공사의 브랜드가 하나로 합쳐지는 것 이상의 변화를 가져온다.
특히 아시아나 마일리지를 꾸준히 적립해 온 고객들은 통합 후 10년 동안 기존 마일리지를 별도로 사용할 수 있고, 동시에 대한항공이 운항하는 전 노선으로 사용 범위를 넓힐 수 있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결국 미국 거주자 입장에서 이번 통합의 핵심은 “아시아나 마일리지를 당장 대한항공으로 바꿔야 하는가”가 아니라, 자신의 마일리지 적립 방식과 향후 한국 방문 계획에 맞춰 언제, 어떤 방식으로 사용할 것인가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