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하이코리언뉴스] 김태리 기자 = 스타벅스가 북미 지역에서 약 250개 매장을 추가로 폐점한다. 전체 북미 매장의 약 1%에 해당하는 규모로, 브라이언 니콜 최고경영자(CEO)가 추진하는 ‘백 투 스타벅스(Back to Starbucks)’ 전략의 일환이다.

스타벅스는 24일(현지시간) 북미 지역 매장 운영 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고객과 직원에게 회사가 원하는 수준의 매장 경험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기 어렵거나 향후 수익성을 개선할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되는 매장을 정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폐점 대상은 약 250곳으로, 스타벅스가 북미에서 운영하는 1만8천여 개 매장의 약 1%에 해당한다. 회사는 대부분의 폐점을 2026 회계연도 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어느 지역과 매장이 폐점 대상인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조치는 스타벅스가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대규모 매장 재정비의 연장선이다. 지난해에도 실적이 부진하거나 고객과 직원에게 원하는 환경을 제공하기 어려운 매장을 중심으로 대규모 폐점과 구조조정을 진행했다. 당시 스타벅스는 북미 지역의 회사 운영 매장 수가 순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약 900개의 비매장 부문 일자리도 줄이기로 했다.
스타벅스는 매장 폐점과 함께 기존 매장의 서비스와 환경을 개선하는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회사 측은 지난해 말부터 미국과 캐나다에서 1,000개 이상의 매장을 새롭게 단장했으며, 좌석과 인테리어, 조명, 녹지 등을 개선해 고객들이 보다 편안하게 머물 수 있는 공간으로 바꾸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주문 후 음료 제공 시간을 단축하고 매장 운영을 단순화하는 등 서비스 속도와 일관성을 높이는 데도 초점을 맞추고 있다. 스타벅스는 최근 ‘그린 에이프런 서비스(Green Apron Service)’를 핵심 운영 기준으로 내세우며 고객 경험 개선에 나서고 있다.
스타벅스는 최근 북미 사업이 다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매장 폐점을 통해 단순히 매장 수를 줄이는 것이 아니라, 경쟁력이 낮은 매장을 정리하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매장과 서비스 개선에 자원을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스타벅스는 이번 폐점과 관련해 약 3억 달러의 구조조정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스타벅스의 이번 매장 정리는 커피 가격과 인건비, 임대료 등 운영비 상승 속에서 매장별 수익성을 재점검하고 브랜드 경쟁력을 회복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