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응원받은 미국팀, 프레지던츠컵 11연패

Submitted byeditor on일, 09/27/2026 - 20:18

[스포츠 = 하이코리언뉴스] 김태리 기자 = 미국 골프 대표팀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켜보는 가운데 인터내셔널팀에 대역전승을 거두며 프레지던츠컵 11회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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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팀은 27일 일리노이주 메디나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최종일 싱글 매치에서 인터내셔널팀을 압도하며 최종 스코어 17-13으로 승리했다. 전날까지 7.5-10.5로 3점 뒤지고 있었지만, 마지막 12개 싱글 매치에서 9승을 거두며 극적인 역전에 성공했다.

특히 이번 승리는 프레지던츠컵 역사상 최종일 가장 큰 격차를 뒤집은 역전승으로 기록됐다. 미국팀은 이날 12개 싱글 매치에서 9.5점을 얻고 인터내셔널팀은 2.5점에 그쳤다.

승리 후 미국팀 주장 브랜트 스네데커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특별한 감사의 말을 전했다.

스네데커는 “트럼프 대통령이 나에게 ‘오늘 내가 여러분에게 에너지를 가져다주겠다. 여러분에게 에너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며 “우리가 이기면 모든 공은 대통령에게 돌아간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감사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경기 시작에 앞서 1번 홀 티잉 그라운드에서 갤러리에게 짧게 연설했다. 그는 미국의 현재 상황을 언급하며 “우리나라는 잘하고 있다. 그 어느 때보다 잘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팀은 대회 초반부터 예상 밖의 열세에 놓였다. 프레지던츠컵이 미국에서 열린 역대 대회에서 미국이 최종일 싱글 매치를 앞두고 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미국은 홈에서 열린 프레지던츠컵 8개 대회를 모두 우승했고, 이번 대회 전까지 전체적으로도 10회 연속 우승을 기록하고 있었다.

하지만 마지막 날 미국 선수들이 경기 흐름을 완전히 바꿨다.

카메론 영, 저스틴 토머스, 스코티 셰플러, 크리스 고터럽, 콜린 모리카와, 패트릭 캔틀레이, 잭슨 코이분, 제이컵 브리지먼, 잰더 쇼플리가 승점을 따냈고 러셀 헨리는 닉 테일러와 무승부를 기록했다.

특히 미국팀의 신예 제이컵 브리지먼이 결정적인 승점을 올렸다. 브리지먼은 18번 홀에서 파를 기록하며 호주의 민 우 리를 1홀 차로 제치고 미국의 우승을 확정했다.

미국팀은 이번 승리로 프레지던츠컵에서 11회 연속 우승이라는 기록을 이어갔다. 인터내셔널팀의 마지막 우승은 1998년으로, 이후 미국팀이 대회를 계속 지배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대회의 명예위원장으로 참석했다. 미국 대표팀 선수들은 대회 기간 미국을 대표한다는 자부심을 강조했고, 트럼프 대통령의 경기장 방문은 최종일 미국팀의 극적인 역전승과 함께 대회의 주요 장면으로 남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