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 하이코리언뉴스] 장마리아 기자 = 호르무즈 해협 인근 긴장 고조로 국제 유가가 급등하면서 미국 내 휘발유 가격 상승이 예고되고 있다.미·이스라엘의 이란 군사 작전 이후 24일(월) 오전 기준, 국제 유가는 배럴당 6달러 상승했다. 미국산 원유(WTI)는 배럴당 72.40달러로 8% 올랐고, 브렌트유는 79.30달러로 8.8% 상승했다. 도매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11센트, 디젤은 38센트 올랐다.

■ “이번 주 중 갤런당 10~30센트 인상 가능”
연료 가격 분석업체 가스버디의 애널리스트 매트 맥클레인은 “이르면 오늘부터, 늦어도 수요일까지 갤런당 10~30센트 인상이 현실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현재 미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2.997달러로, 전날(2.984달러)과 한 달 전(2.875달러)보다 모두 상승했다.
맥클레인은 “미국은 캐나다·미국·멕시코산 원유에 의존하고 있어 공급 부족 사태는 없을 것”이라면서도 “시장은 변동성을 싫어한다. 큰 지정학적 충격이 발생하면 가격은 오를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 호르무즈 해협 긴장…세계 공급 20% 통과
세계 원유 공급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에서는 위성항법 교란과 선박 공격 보고로 유조선 통행이 급감했다. 이로 인해 글로벌 공급망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전문가들은 유가가 배럴당 80달러를 넘어설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으며, 중동 주요 산유국의 에너지 인프라가 추가 공격을 받을 경우 90달러 이상으로 급등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 소비자 부담 확대 우려
원유 가격은 미국 주유소 가격을 결정하는 가장 큰 요인으로, 통상 1~2주 내 소비자 가격에 반영된다. 이는 여름 휴가철과 맞물려 가계 부담을 키울 수 있으며, 중간선거를 앞둔 정치권에도 민감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향후 수주간 글로벌 시장이 높은 변동성과 불확실성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