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진 칼럼] "제2회 가게 말고,은퇴 계좌가 있어요"

Submitted byeditor on수, 04/29/2026 - 17:40

[김혜진 재정.칼럼 = 하이코리언뉴스] =  지난 1회에서 이런 질문을 드렸습니다. "가게 외에 별도의 은퇴 계좌가 있습니까?" 많은 분들이 "없다"고 하셨을 겁니다. 오늘은 그 계좌를 어떻게 만들고, 어떻게 활용하는지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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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영업자에게 은퇴 계좌가  중요한가

직장인은 회사가 대신 챙겨줍니다. 401(k)에 매달 자동으로 적립해주고, 회사 매칭까지 해줍니다. 많은 회사들이 급여의 3~6%를 추가로 넣어줍니다. 그냥 다니기만 해도 은퇴 자산이 쌓입니다.

자영업자는 아무도 챙겨주지 않습니다. 본인이 직접 계좌를 만들고, 본인이 결정해서 넣어야 합니다. 안 넣으면 그냥 없는 겁니다.그런데 역설적으로, 자영업자가 활용할 수 있는 은퇴 계좌의 세금 혜택은 직장인보다 훨씬 강력합니다. 그것을 모르고 지나치는 것이 가장 큰 손실입니다.

SEP-IRA — 가장 간단하게 시작하는 방법

SEP-IRA(Simplified Employee Pension IRA)는 자영업자가 가장 쉽게 만들 수 있는 은퇴 계좌입니다. 이름에 "Simplified(간단한)"가 들어간 이유가 있습니다. 서류도 적고, 개설도 빠릅니다.

핵심 혜택:

  • 순수익(Net Self-Employment Income)의 최대 **25%**까지 적립 가능
  • 2026년 기준 연간 최대 72,000달러까지
  • 적립한 금액 전액 세금 공제 — 넣은 만큼 그해 소득세가 줄어듭니다
  • 세금 신고 기한(보통 4월 15일)까지 납입 가능

예를 들어 순수익이 20만 달러라면, 최대 50,000달러를 SEP-IRA에 넣고 그만큼 과세 소득을 줄일 수 있습니다. 세율이 24%라면 약 12,000달러의 세금을 절약하면서 동시에 은퇴 자산을 쌓는 셈입니다.

주의할 : 직원이 있으면 직원에게도 같은 비율로 적립해줘야 합니다. 직원이 많으면 부담이 커질 수 있습니다.

Solo 401(k) — 1 자영업자를 위한 강력한 옵션

**Solo 401(k)**는 직원 없이 혼자 또는 배우자와 함께 사업을 운영하는 분들에게 적합합니다. 이 계좌의 특징은  가지 명목으로 적립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본인이 직원이기도 하고 고용주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 직원 자격: 2026년 기준 최대 24,500달러 (50세 이상은 32,500달러)
  • 고용주 자격: 순수익의 최대 25%
  • 합산 최대 72,000달러 (50세 이상 80,000달러)

SEP-IRA보다 납입 한도가 유연해서, 특히 수익이 적은 해에도 더 많이 넣을 수 있는 구조입니다.

또한 Solo 401(k)는 Roth 옵션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Roth로 넣으면 지금 세금을 내는 대신, 은퇴 후 인출 시 완전히 비과세입니다. 지금 세율이 낮다고 판단하시면 Roth가 유리할 수 있습니다.

직원이 없고 50세 이상이라면 Solo 401(k)가 유리한 경우가 많습니다. 직원이 있거나 간단하게 시작하고 싶다면 SEP-IRA가 현실적입니다.

수입이 들쭉날쭉한 자영업의 핵심 전략

자영업은 수익이 일정하지 않습니다. 잘 되는 해가 있고, 힘든 해가 있습니다. 전략은 단순합니다.  되는 해에 최대한 많이 넣는 것입니다.

세금 신고 직전까지 납입이 가능하기 때문에, 그해 수익을 보고 결정할 수 있습니다. 수익이 좋은 해에 한도까지 채우고, 어려운 해에는 줄이는 방식으로 운용하면 됩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배우자가 사업에 함께 참여하고 있다면, 배우자도 별도의 계좌를 만들 수 있습니다. 부부 합산으로 연간 10만 달러 이상을 세전으로 적립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지금 당장 하실 

계좌 개설은 어렵지 않습니다. Fidelity, Vanguard, Charles Schwab등 여러 대형 증권사에서 온라인으로 개설 가능합니다. 한국어 지원이 되는 곳도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오늘 시작하는 입니다. 내년에 하겠다고 미루는 사이, 올해 절약할 수 있었던 세금이 그냥 나갑니다.

다음 3회에서는 자영업자의 가장  불안  하나인 건강보험 — 지금 어떻게 쓰고은퇴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지 —  다루겠습니다.

 연재 칼럼은 일반적인 교육 목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개인의 사업 구조재정 상황건강 상태는 모두 다르므로 공인 재정 설계사(CFP), 세무사(CPA), 보험 전문가와 개별 상담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