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 하이코리언뉴스] 장마리아 기자 = 미 중부사령부(CENTCOM) 사령관 브래드 쿠퍼(Brad Cooper)는 이란에 대한 미국의 군사 작전 이후 이란의 군사 역량이 크게 약화됐다고 주장했다.

쿠퍼 제독은 14일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약 6주간 진행된 ‘에픽 퓨리(Operation Epic Fury)’ 작전을 통해 미국이 설정한 군사 목표를 모두 달성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란의 지휘통제 체계와 군사 인프라가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며 “이란 정권이 핵심 무기 비축량을 단기간 내 재건하기 어려운 상태”라고 주장했다.
쿠퍼 사령관은 이번 작전으로 이란의 미사일·드론·해군 전력과 무기 생산 시설 등 방위 산업 기반 상당 부분이 파괴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구체적인 피해 규모에 대해서는 기밀 사항이라며 공개하지 않았다.그는 특히 이란이 과거와 같은 규모의 미사일 및 드론 공격을 수행할 능력을 상실했다고 평가했다.
또 최근 일부 언론과 공개 정보 분석에서 “이란이 여전히 상당한 미사일 전력과 이동식 발사대를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 데 대해 “정확하지 않다”고 반박했다.
쿠퍼 사령관은 이란의 지역 내 영향력도 크게 약화됐다고 주장했다.그는 “현재 Hamas, Hezbollah, Houthis 모두 이란의 무기 공급과 지원에서 사실상 차단된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작전은 수개월간의 계획과 오랜 군사 경험을 바탕으로 진행됐으며, 미국과 동맹국에 대한 위협 억제를 목표로 했다고 설명했다.
쿠퍼는 또 이란의 지원을 받는 무장세력들이 최근 수년간 미군과 외교 시설을 상대로 수백 건의 공격을 감행해왔다며, 이번 군사 작전은 그러한 위협에 대한 대응 성격도 포함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이란의 실제 군사 피해 규모와 장기적 전력 약화 여부를 둘러싸고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일부 안보 분석가들은 이란이 여전히 상당한 미사일 및 비대칭 전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중동 내 대리 세력을 통한 영향력 행사 능력도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미국과 이란 간 긴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중동 지역 안보 불안과 국제 유가 변동성 우려도 계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