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리 데밍스 시장 "전립선암 진단" 주지사 선거 중단

Submitted byeditor on금, 06/05/2026 - 20:58

[올랜도 = 하이코리언뉴스] 장마리아 기자 = 올랜도 오렌지카운티의 제리 데밍스 시장이 전립선암 진단 사실을 공개하며 플로리다 주지사 선거 출마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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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밍스 시장은 6일 오렌지카운티 ‘스테이트 오브 더 카운티(State of the County)’ 연설 이후 진행된 언론 브리핑에서 “건강에 집중하겠다”며 “이제 그것이 최우선 과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소속인 데밍스 시장은 다만 올해 말까지인 시장 임기는 끝까지 수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현재 임기 제한에 따라 이번 임기를 마지막으로 시장직에서 물러나게 된다.

이날 늦게 발표한 성명에서 데밍스 시장은 “오렌지카운티 주민들을 위해 남은 6개월간 시장으로서의 책임을 다하겠다”며 “전립선암은 조기에 발견됐고 치료가 가능하다. 지속적인 지지와 기도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동료 정치인들은 그의 결정을 존중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니콜 윌슨 커미셔너는 데밍스 시장이 주지사직을 수행할 충분한 자질을 갖춘 인물이었다고 평가하면서도, 건강과 가족을 우선시한 선택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윌슨은 “그의 안정감과 흔들림 없는 리더십을 그리워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결정으로 민주당 경선 구도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센트럴플로리다대(UCF) 정치학 교수 오브리 주엣은 데밍스 시장의 사퇴로 데이비드 졸리 전 연방 하원의원이 오는 8월 민주당 주지사 경선의 유력 주자로 부상했다고 분석했다.

주엣 교수는 “민주당이 경선에 과도한 자원을 투입하지 않아도 되면서, 본선 준비와 모금 활동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졸리 전 의원이 이제 공화당 후보와의 11월 본선을 겨냥해 메시지 전략과 선거 자금 확보에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졸리 전 의원 측도 성명을 통해 “제리는 평생 공직에 헌신해 왔으며, 열정과 강인함, 신념으로 싸워온 인물”이라며 “그가 이번 새로운 도전 역시 같은 정신으로 이겨낼 것이라 믿는다. 그의 완전한 회복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제리 데밍스 시장은 지난 2018년 12월 4일 오렌지카운티 시장에 취임했으며, 이 직책을 맡은 첫 흑인 인물이다. 그는 앞서 1998년 올랜도 경찰청장에 올랐고, 2008년에는 오렌지카운티 셰리프로 선출돼 2012년과 2016년 재선에 성공했다. 이 역시 모두 해당 직책의 첫 흑인 기록이다.

데밍스 시장은 전 연방 하원의원인 발 데밍스와 결혼했으며, 슬하에 세 아들과 다섯 명의 손주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