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학 앞두고 학부모들 전동자전거 안전교육 강화

Submitted byeditor on수, 08/05/2026 - 18:28

[올랜도 = 하이코리언뉴스] 장마리아 기자 = 새 학기를 앞두고 전동자전거(e-bike)와 전동킥보드(e-scooter)를 이용해 등하교하는 학생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중앙 플로리다에서는 학부모와 교육기관들이 안전교육 강화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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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자전거 전문점을 운영하는 카일 마켈(Kyle Markel)은 가족이 전동자전거를 처음 이용하기 시작했을 때부터 가장 중요하게 강조한 것은 속도가 아닌 안전이었다고 말했다.그는 “전동자전거는 빠르게 달릴 수 있지만, 빠르게 달려야 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아이들에게 올바른 주행 습관을 먼저 가르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세미놀 카운티의 라이먼 고등학교(Lyman High School)에 입학하는 아들 라이더(Ryder) 역시 이번 학기부터 전동자전거로 통학할 예정이다. 라이더는 “보행자가 많은 곳에서는 시속 10~15마일 정도로 천천히 달리고, 넓은 도로나 사람이 적은 곳에서만 조금 더 속도를 낸다”고 말했다.

부자는 개학 전 함께 통학 경로를 직접 점검하며 가장 빠른 길보다 가장 안전한 길을 선택했다. 카일 마켈은 “아이 혼자 보내기보다 부모가 함께 주행하며 어디를 어떻게 다녀야 하는지 직접 알려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아이들은 운전자가 아니다”

오렌지카운티 스톤레이크 초등학교 학부모인 조셉 리(Joseph Lee)도 아들의 전동킥보드 이용을 허락하기 전 충분한 안전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그는 “아이들은 자동차 운전자가 아니기 때문에 도로 규칙을 자연스럽게 알지 못한다”며 “사거리 정지 신호나 복잡한 교차로 통행 방법은 부모가 직접 가르쳐야 한다”고 말했다.

아들 사일러스(Silas Lee)는 “항상 다른 자전거나 킥보드 이용자를 살피고 너무 가까이 따라가지 않으려고 한다”며 안전 운행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학교에서도 안전교육 확대

지역 교통계획 기관인 *메트로플랜 올랜도(MetroPlan Orlando)*도 학생 대상 안전교육 확대에 나서고 있다. 메트로플랜 올랜도의 프로젝트 개발 책임자인 라라 바우크(Lara Bouck)는 미국자전거교육협회(American Bicycle Education Association)와 협력해 전동자전거·전동킥보드 안전교육 온라인 과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지난해에는 오세올라 카운티에서 방과 후 시범 프로그램을 처음 운영했으며, 이후 오렌지카운티 2개 학교에서는 정규 수업 시간에 프로그램을 실시해 268명의 학생이 교육을 받았다.

현재 이 교육 과정은 오렌지·오세올라·세미놀 카운티 학교들이 사용하는 온라인 학습 시스템 *캔버스(Canvas)*에 탑재돼 앞으로 더 많은 학생들이 이용할 수 있게 됐다.

60분 과정의 교육에서는 ▲도로교통법 ▲전동자전거·전동킥보드 안전장비 사용법 ▲자전거도로 이용 방법 ▲안전한 주행 요령 등을 배우게 된다.

“규제가 아닌 교육이 해답”

최근 플로리다에서는 전동자전거와 전동킥보드 이용이 급증하면서 안전 문제가 사회적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학부모들은 단순히 규제를 강화하기보다는 올바른 안전교육이 우선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라이더 마켈은 “일부 학생들의 위험한 행동만 보고 모든 청소년 이용자를 부정적으로 바라보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안전하게 이용하는 학생들이 좋은 본보기가 될 수 있도록 모두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개학 시즌을 맞아 전동자전거와 전동킥보드를 이용하는 학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부모와 학교가 함께 안전교육에 적극 참여하는 것이 사고 예방의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