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 하이코리언뉴스] 김태리 기자 = 국제유가 상승 여파로 오는 10월 한국에서 출발하는 국제선 항공권의 유류할증료가 두 달 연속 오른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16일 10월1일부터 31일까지 발권하는 한국 출발 국제선 항공권에 적용할 유류할증료를 각각 공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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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유류할증료는 국토교통부 기준 23단계로, 이달 21단계보다 2단계 상승했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편도 기준 4만9,000원~36만2,600원, 아시아나항공은 5만3,400원~30만1,200원을 부과한다.
미주 장거리 노선을 이용하는 한인 여행객들의 부담도 커진다. 대한항공의 뉴욕·워싱턴·댈러스·보스턴 등 장거리 노선은 편도 36만2,600원, 왕복 기준 72만5,200원의 유류할증료가 붙는다. 이는 9월 왕복 기준 70만8,000원보다 1만7,200원 오른 금액이다.
대한항공의 10월 유류할증료는 거리별로 ▲후쿠오카·칭다오 등 동북아 단거리 4만9,000원 ▲도쿄·베이징 등 주요 동북아 노선 6만5,800원 ▲방콕·싱가포르·호찌민 등 동남아 노선 16만2,400원 ▲런던·파리·LA 등 서유럽 및 미국 서부 노선 32만2,000원 ▲뉴욕·워싱턴 등 미국 동부 노선 36만2,600원이다.
아시아나항공은 ▲후쿠오카·옌지 등 동북아 단거리 5만3,400원 ▲도쿄·베이징 등 주요 동북아 노선 7만9,400원 ▲방콕·호찌민 등 동남아 노선 15만3,300원 ▲런던·파리·LA·뉴욕 등 유럽 및 미국 동·서부 장거리 노선 30만1,200원을 적용한다.
이번 인상은 국제선 유류할증료 산정 기준이 되는 싱가포르 항공유(MOPS) 가격 상승에 따른 것이다. 10월분 산정 기간인 8월 16일부터 9월 15일까지 MOPS 평균 가격은 "배럴당 158.57달러(갤런당 377.54센트)"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산정 기간의 배럴당 약 149.29달러보다 9.28달러, 약 6.2% 오른 수준이다.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MOPS 가격에 따라 1~33단계로 결정된다. MOPS 가격이 오르면 단계가 올라가고, 항공사가 부과하는 유류할증료도 함께 인상되는 구조다.
유류할증료는 올해 중동 지역 전쟁 여파로 급등하면서 지난 5월 33단계로 제도 도입 이후 최고 단계를 기록했다. 이후 유가가 안정되면서 6월 27단계, 7월 19단계, 8월 14단계까지 3개월 연속 하락했지만, 9월 21단계로 다시 오른 데 이어 10월에는 23단계까지 상승했다.
특히 미국에서 한국을 오가는 한인 여행객들에게는 유류할증료가 항공권 운임과 별도로 부과된다는 점도 주의할 필요가 있다. 실제 결제 금액은 기본 운임에 유류할증료와 각종 세금·공항이용료 등이 더해져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