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미놀카운티, 고양이 발톱 제거 수술 금지 추진

Submitted byeditor on월, 09/14/2026 - 09:30

[샌포드 = 하이코리언뉴스] 장마리아 기자 = 세미놀카운티가 수의사의 "고양이 발톱 제거 수술(declawing)"을 금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세미놀카운티 동물관리위원회는 최근 관련 조례안을 추진하기로 결정했으며, 오는 10월 13일 워크숍에서 카운티 커미셔너들에게 금지안을 권고할 예정이다. 커미셔너들이 이를 승인하면 오는 11월 정식으로 금지 조례가 통과될 수 있다.

"

조례가 통과되면 세미놀카운티는 플로리다에서 고양이 발톱 제거 수술을 금지하는 두 번째 카운티가 된다. 앞서 볼루시아카운티가 수년 전 이 같은 금지 조치를 시행했다.

세미놀카운티 동물보호단체인 T.E.A.R.S. of Seminole County는 카운티 당국에 금지안 승인을 촉구하고 있다. 이 단체는 세미놀카운티 동물서비스와 협력해 고양이들의 임시보호 및 입양을 지원하고 있다.

단체의 마케팅 디렉터 제나 델가도는 “이 수술은 고양이의 발톱을 사람의 손가락 관절에 해당하는 부분부터 제거하는 매우 침습적인 시술”이라며 “발톱의 상당 부분을 제거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일부 수의사들은 이미 고양이 발톱 제거 수술을 시행하지 않고 있다.

델가도는 발톱을 잃은 고양이가 이를 보완하기 위해 무는 행동이 늘어날 수 있으며, 걷거나 뛰고 점프하거나 놀 수 있는 능력에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매우 심각한 시술이며 장기적인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동물보호단체는 발톱이 제거된 고양이의 경우 입양 과정에서도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델가도는 “발톱이 있는 다른 고양이와 함께 사는 가정에는 발톱을 제거한 고양이를 입양시키기 어렵다”며 “발톱이 없는 고양이에게 심각한 안전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번에 추진되는 금지안은 의학적으로 필요한 경우에는 발톱 제거 수술을 허용할 예정이다.

델가도는 “발톱을 제거하지 않으면 고통을 겪게 되는 동물이 있다면 이를 외면해서는 안 된다”며 의료적 필요에 따른 수술은 예외로 인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단순히 가구를 긁는 것을 막거나 집에 있는 취약한 사람을 보호하기 위한 목적이라면 수술 대신 다른 방법을 먼저 찾아볼 것을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