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주, 오픈AI·샘 알트먼 상대 첫 소송 제기

Submitted byeditor on화, 06/02/2026 - 17:38

[마이애미 = 하이코리언뉴스] 장마리아 기자 =  플로리다주가 2일 인공지능 기업 OpenAI 와 최고경영자(CEO) 샘 알트먼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주 정부는 오픈AI가 쳇지피티의 심각한 위험성을 알면서도 이를 은폐한 채 대중에게 공격적으로 보급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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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우트마이어 플로리다 법무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오픈AI와 샘 알트먼은 내부 및 외부의 안전성 경고를 무시했고, 어린이들을 심각한 위험에 노출시켰으며, 위험한 제품을 수백만 플로리다 주민에게 제공했다”고 밝혔다.우트마이어 장관은 이번 소송이 미국에서 주 정부가 주도하는 첫 번째 오픈AI 상대 소송이라고 강조했다.

플로리다 순회법원에 제출된 소장에는 쳇지피티를 사용해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알려진 두 건의 총격 사건이 언급됐다.이에 대해 오픈AI는 성명을 통해 해당 사용자들에게 정신건강 전문가를 포함한 현실 세계의 도움을 받을 것을 반복적으로 권고했으며, 두 사건 모두에서 수사기관에 협조했다고 반박했다.

오픈AI는 “ChatGPT는 매일 수억 명이 합법적인 목적으로 사용하는 범용 도구”라며 “유해한 의도를 탐지하고 오남용을 제한하며 안전 위험에 적절히 대응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보호 장치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우트마이어 장관은 지난 4월, 지난해 Florida State University 총격 사건과 관련해 ChatGPT가 범인에게 조언을 제공했는지 여부를 조사하기 위한 형사 수사에 착수한 바 있다. 또 다른 사건에서는 University of South Florida 박사과정 학생 2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남성이 피해자들이 실종되기 며칠 전 ChatGPT에 “인체를 쓰레기봉투에 넣어 폐기하면 어떻게 되는가”를 질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플로리다주 정부는 소장에서 오픈AI가 안전보다 시장 선점과 상업적 이익을 우선시했으며, 회사 안팎 전문가들의 반복적인 경고를 무시했다고 주장했다.또 ChatGPT가 자해와 폭력을 조장하거나 촉진할 수 있는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안전하다고 허위 홍보했으며, 미성년자 정보를 부모의 실질적 감독 없이 수집하고 행동 중독 및 인지적 피해를 유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소장은 또한 오픈AI가 위험한 오류와 오작동 가능성을 축소해 왔다고 지적했다.

플로리다주 정부는 이러한 행위가 주의 소비자보호법과 불공정·기만적 상거래 금지법을 위반했다며, 플로리다 주민들에게 지속적인 피해를 초래하고 있는 만큼 법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픈AI 측은 소송에 대해 적극 대응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