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엣지워터 = 하이코리언뉴스] 장마리아 기자 = 엣지워터(Edgewater) 시가 데이터센터의 신규 건설을 전면 금지하는 헌장(Charter) 개정안을 추진한다. 개정안이 최종 통과될 경우 주민투표를 통해 데이터센터 허용 여부를 시민들이 직접 결정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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엣지워터 시의회는 15일 열린 회의에서 데이터센터의 신설과 확장, 운영을 금지하는 내용을 담은 헌장 개정안을 1차 심의에서 승인했다. 개정안은 시 정부가 데이터센터의 승인, 건설, 확장 또는 운영을 허가할 수 없도록 하고, 관련 개발 승인이나 건축 허가도 발급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번 조치는 최근 플로리다 곳곳에서 데이터센터 건설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추진됐다.주민들은 공청회에서 데이터센터가 주택가 인근에 들어설 경우 24시간 가동되는 냉각시설과 발전 장비에서 발생하는 소음이 생활환경을 크게 해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엣지워터 뿐 아니라 최근 "레이크카운티(Lake County)"와 "패스코카운티(Pasco County)"는 데이터센터 개발을 1년간 중단하는 모라토리엄을 시행했다. 또 "레이클랜드(Lakeland)"도 유사한 개발 유예 조치를 검토하고 있으며, 이튼빌(Eatonville) 역시 I-4 고속도로 인근 데이터센터 개발 계획에 대한 주민 의견을 논의할 예정이다.
시장조사업체 클린뷰(Cleanview)에 따르면 현재 플로리다에서 운영 중인 데이터센터는 12곳이다.
디젤 드피우(Diezel Depew) 엣지워터 시장은 데이터센터가 지역의 천연자원에 큰 부담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데이터센터는 막대한 양의 물과 전력을 소비한다”며 “특히 지하수층(대수층)의 지속 가능성이 중요한 지역인 만큼 기존 자원을 보전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데비 돌보(Debbie Dolbow) 시의원도 “데이터센터의 필요성은 이해하지만 엣지워터는 이를 수용할 공간이 충분하지 않다”며 “도시 어디에도 데이터센터가 들어오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반면 데이터센터 업계는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산업 성장에 따라 데이터센터가 디지털 경제의 핵심 인프라가 되고 있다며, 플로리다가 지나친 규제를 할 경우 관련 투자와 일자리가 다른 주로 이전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엣지워터시 공무원들 역시 개정안 문구가 지나치게 광범위해 향후 기술 발전으로 데이터센터 규모나 운영 방식이 달라질 경우 정책적 대응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엣지워터 시의회는 8월3일 개정안에 대한 2차 심의를 진행하는 한편, 데이터센터 개발을 일시 중단하는 모라토리엄도 함께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환경단체 "드림 그린 볼루시아(Dream Green Volusia)"의 수전 샤이버 대표는 성명을 통해 “데이터센터는 대량의 물과 전력을 사용하고 산업폐기물과 소음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며 “이번 개정안 추진을 환영하며 도시 종합계획과 토지개발 규정에도 관련 제한을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