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지 금리 다시 상승 "플로리다 6.70%"

Submitted byeditor on월, 09/07/2026 - 14:52

[올랜도 = 하이코리언뉴스] 장마리아 기자 = 미국의 30년 만기 고정 주택담보대출(모기지) 평균 금리가 상승세를 이어가며 1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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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책 모기지업체 프레디맥이 3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이번 주 미국의 30년 만기 고정 모기지 평균 금리는 “6.71%"로 집계됐다. 전주 6.66%보다 0.05%포인트 상승했으며, 지난해 같은 시점의 6.50%보다 0.21%포인트 높다.

이는 지난해 7월 31일 기록한 6.72%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15년 만기 고정 모기지 평균 금리도 전주 5.98%에서 “6.04%"로 올랐다. 1년 전에는 5.60%였다.

플로리다의 모기지 금리 역시 전국 평균과 비슷한 수준이다. 9월 3일 기준 플로리다의 30년 고정 모기지 평균 금리는 6.70%, 15년 고정 금리는 “6.12%"로 집계됐다. 다만 플로리다 금리는 프레디맥과 다른 조사기관의 자료인 만큼 단순 비교에는 차이가 있을 수 있으며, 실제 대출금리는 신용점수와 다운페이먼트, 대출 규모 및 금융기관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모기지 금리는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와 직접 연동되는 것은 아니지만, 일반적으로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의 움직임에 큰 영향을 받는다.

최근 장기 국채금리가 상승하면서 모기지 금리도 함께 오르고 있다. 특히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과 인플레이션 우려, 미국의 재정적자와 정부 부채 증가에 대한 경계감 등이 장기 국채금리를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높은 모기지 금리는 주택 구매자의 월 상환 부담을 늘려 구매력을 떨어뜨리고, 주택 구입을 미루게 만드는 요인이 될 수 있다.

특히 플로리다에서는 모기지 금리 외에도 높은 주택가격과 주택보험료 부담이 이어지고 있어 금리 상승의 영향이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예를 들어 40만 달러를 30년 고정금리로 대출받을 경우 금리가 6.50%일 때보다 6.71%일 때 월 원리금 부담이 늘어나게 된다. 여기에 재산세와 주택보험료 등을 더하면 실제 주택 보유 비용은 더욱 커진다.

다만 금리 상승에도 주택 수요가 완전히 위축된 것은 아니다. 구매자들이 높은 금리에 적응하면서 시장 상황에 따라 거래에 나서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향후 모기지 금리의 방향은 인플레이션과 미 국채금리 움직임, 연방준비제도의 통화정책, 그리고 중동 정세 등에 따라 좌우될 전망이다.

미국 주택시장에서는 높은 주택가격과 제한적인 주택 공급에 이어 모기지 금리까지 다시 상승하면서 주택 구매자의 부담이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