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 하이코리언뉴스] 장마리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1일 백악관 남쪽 잔디밭에서 새로 건설된 대통령 전용 헬기 착륙장 준공식을 열었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대형 금색 가위로 테이프를 자르며 새 착륙장의 완공을 공식적으로 알렸다. 미국 대통령 문장이 새겨진 화강암으로 조성된 새 착륙장의 건설 비용은 약 600만 달러로 추산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새 시설을 "예술 작품"이라고 표현하며 공사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백악관은 준공식을 자체 소셜미디어를 통해 생중계했다. 이번 착륙장 건설은 대통령 전용 헬기 운용 환경을 현대화하고, 새롭게 도입되는 VH-92A 패트리엇(Patriot) 헬기를 안정적으로 운용하기 위한 시설 개선의 일환이다.
VH-92A는 기존 대통령 전용 헬기보다 크고 무거우며 열 발생량도 많아 이를 수용할 수 있는 새로운 착륙 시설이 필요했다. 새 착륙장은 이러한 운용 환경에 맞춰 설계됐다.
새 마린원 타고 뉴욕으로 이동
준공식을 마친 트럼프 대통령은 새 마린원에 탑승해 앤드루스 합동기지로 이동했다. 이후 대통령 전용기를 이용해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뉴욕으로 향했다.
새 착륙장은 앞으로 대통령과 부통령을 비롯한 고위급 인사의 백악관 헬기 이동을 지원하는 주요 시설로 활용될 예정이다.
언론 취재 방식 놓고 별도 논란
한편 이날 대통령 행사에서는 백악관의 언론 취재 접근 방식을 둘러싼 별도의 논란도 있었다. ABC뉴스, CBS뉴스, CNN, 폭스뉴스, NBC뉴스 등 백악관 TV풀에 참여하는 주요 방송사들은 이날 대통령 행사에 대한 공동 영상 취재를 중단했다. 백악관이 CNN의 TV풀 참여를 제한한 데 대한 대응이었다.
TV풀은 한 방송사가 대통령 행사를 촬영한 뒤 다른 언론사들과 영상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제한된 공간에서 열리는 대통령 공식 일정에서 활용돼 왔다.
5개 방송사는 공동성명을 내고 국민이 정부 활동에 관한 정확하고 독립적인 정보에 접근할 중요한 이해관계가 있다며 특정 언론사의 취재 접근을 제한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백악관은 언론사들의 취재 접근을 조정하는 것은 새로운 일이 아니며, 이번 조치 역시 기존의 취재 운영 방식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준공식은 대통령 전용 헬기 운용을 위한 백악관 시설이 신형 항공기 시대에 맞춰 현대화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앞으로 새 착륙장이 대통령의 신속하고 안전한 이동을 지원하는 핵심 시설로 활용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