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비치 = 하이코리언뉴스] 김태리 기자 = 팜비치카운티 플로리다 주거지역 인근에 소형 비즈니스 제트기가 추락해 탑승자 9명 전원이 사망했다. 사고 현장 주변에는 대형 구덩이가 생기고 항공기 잔해가 넓게 흩어졌으며, 인근 주민 약 600명도 긴급 대피하는 등 피해가 확산했다.

연방 교통부와 연방항공청(FAA)에 따르면 사고는 1일 낮 12시 50분께 팜비치카운티 크레스트헤이븐 인근에서 발생했다. 추락한 항공기는 리어젯 60(Learjet 60) 기종으로, 텍사스주 오스틴 버그스트롬 국제공항을 출발해 바하마의 노스엘루서라 공항으로 향하던 중이었다.
숀 더피 연방 교통부 장관은 사고 직후 항공기에 타고 있던 9명 전원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사고 직후 팜비치카운티 보안관실과 소방·구조대가 현장에 출동했다. 추락 지점에는 커다란 구덩이가 생겼으며, 항공기 잔해와 화재 흔적이 주변 도로와 주거지역 인근까지 퍼졌다.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현장 기자회견에서 항공기가 마치 미사일처럼 지상으로 떨어졌다며 사고 당시의 충격을 전했다. 그는 당시까지 지상에서 사망하거나 다친 주민은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사고 현장 인근의 그린에이커스 이동식 주택단지 주민 약 600명은 안전 확보와 수사당국의 현장 조사 등을 위해 대피 조치를 받았다. 팜비치카운티 당국은 주민들에게 임시 숙소와 식사를 제공하기 위해 적십자 등과 협력해 긴급 지원에 나섰다.
당국은 사고 현장 주변 도로를 통제하고 항공기 잔해 수색과 현장 보존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인근 학교와 시설에도 임시 운영 중단 등 안전 조치가 내려졌다.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는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조사팀을 현장에 파견했으며, FAA도 조사에 참여하고 있다. NTSB가 사고 조사를 주도할 예정이다.
사망자들의 신원과 정확한 추락 원인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조사당국은 항공기 잔해와 비행 기록, 조종사 교신 내용 등을 분석해 사고 경위를 파악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