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라하시 = 하이코리언뉴스] 장마리아 기자 = 공화당 애슐리 무디 후보가 11월 3일 실시된 2026년 플로리다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서 민주당 앤지 닉슨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이로써 공화당은 플로리다 연방 상원의석을 계속 유지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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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표율 96.95% 기준 무디 후보는 50.8%를 득표해 48%를 얻은 닉슨 후보를 앞섰다.
무디 후보는 2024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마코 루비오 당시 상원의원을 국무장관으로 지명하면서 공석이 된 자리에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의 지명으로 임명됐다. 이번 선거에서 승리하면서 루비오 전 의원의 남은 임기인 약 2년을 이어가게 됐다.
무디 당선인은 승리 연설에서 자신에게 투표하지 않은 유권자들에게도 봉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저는 여러분 모두의 상원의원이며, 여러분을 위해 일하겠다”며 “아메리칸 드림을 이루는 과정에서 도움이 필요하다면 언제든 제 사무실에 연락해 달라. 여러분을 섬기는 것은 큰 영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무디 당선인은 공화당이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기조를 지키기 위해 민주당의 견제에 맞서고 있는 가운데 워싱턴으로 향하게 됐다.
그는 선거 당일 자신의 지역구인 힐스버러 카운티에서 투표한 뒤 쿠바계 이민자들의 문화적 뿌리가 깊은 탬파의 이보시티(Ybor City)에서 개표 결과를 지켜봤다. 무디 후보는 선거운동 기간 반공산주의와 반사회주의 메시지를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반면 패배한 민주당 닉슨 후보는 고향인 잭슨빌에서 지지자들과 함께 선거 결과를 지켜봤다. 그는 패배를 인정하면서도 정치 활동을 계속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닉슨 후보는 “우리가 함께 만들어 온 것에 대해 매우 자랑스럽다”며 “이번 결과가 기대했던 것은 아니지만, 우리의 활동은 끝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정치인이 아니라 조직가”라며 “한 가지 길이 막혔다고 해서 목표를 포기하는 조직가는 없다”고 강조했다.
닉슨 후보는 선거 기간 물가와 생활비 부담 완화, 워싱턴 정치권의 부패 척결, 공교육 지원, 의료서비스 및 메디케이드 접근성 확대 등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노동조합 관계자와 소상공인, 대학생 등 다양한 유권자들을 만나 생활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데 주력했다.
특히 센트럴플로리다대학교(UCF) 학생들과 만난 자리에서는 정치가 일상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치에 관심이 없다고 말하며 외면할 수는 없다”며 “정치는 주유소와 식료품점에서 여러분의 삶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닉슨 후보는 맥스웰 프로스트 연방 하원의원과 애나 에스카마니 플로리다주 상원의원,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 연방 하원의원, 버니 샌더스 연방 상원의원,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등 정치권 인사들의 지지를 받았지만 승리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플로리다에서는 2019년 공화당 릭 스콧 의원이 민주당 빌 넬슨 의원의 뒤를 이어 상원의원에 취임한 이후 공화당이 연방 상원의석을 유지하고 있다. 이번 선거 결과로 플로리다의 공화당 우위 구도도 이어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