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샌티스“공화당 정치적 운석 충돌”플로리다는 승리

Submitted byeditor on목, 11/05/2026 - 00:32

[탤러허시 = 하이코리언뉴스] 장마리아 기자 =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전국적인 승리를 거둔 가운데,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가 공화당의 참패를 강도 높게 평가했다. 반면 플로리다에서는 공화당이 주지사와 연방 상원의원 등 주요 선거에서 승리하며 전국적인 민주당 돌풍 속에서도 공화당의 건재를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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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샌티스 주지사는 선거 다음 날인 수요일 탤러해시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선거 결과를 단순한 "블루 웨이브(민주당의 대승)"로 표현하기에는 부족하다며 “정치적으로 운석이 충돌한 것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중간선거는 공화당이 맞을 수 있는 최악의 시나리오에 가까웠다”고 평가했다.

이어 “플로리다가 없었다면 공화당은 사실상 소멸에 가까운 타격을 입었을 것”이라며 플로리다의 공화당 승리를 강조했다.

디샌티스 주지사는 새 의회가 출범하고 임기 제한이나 낙선으로 일부 주 정부 인사들이 교체되면, 미국 10대 대형 주 가운데 공화당이 주 정부를 장악하는 곳은 플로리다 한 곳만 남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플로리다에서는 공화당이 주지사와 연방 상원의원 선거를 비롯해 주요 주 단위 선거에서 모두 승리했다. 주 법무장관과 재무책임자(CFO), 농업위원장 등 주 내각 주요 직책도 공화당 후보들이 재선에 성공했으며, 연방 하원의원 선거에서도 공화당이 기존 의석을 지켰다.

민주당 의회 장악,트럼프 국정 운영에 제동

전국적으로는 민주당이 연방 하원과 상원 주도권을 확보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남은 임기 2년 동안 강력한 견제에 나설 수 있는 정치적 기반을 마련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화당의 선거 패배가 자신에 대한 평가 때문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내가 후보로 출마했다면 이겼을 것”이라며 유세 현장에서 자신을 향한 지지가 컸지만, 그 지지가 다른 공화당 후보들에게까지 이어지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다만 민주당이 장악한 의회와 협력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공화당의 패배 원인에 대해서는 이란 전쟁과 생활비 상승이 주요 요인으로 거론됐다. JD 밴스 부통령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란 전쟁이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으며, 높은 물가 부담도 패배 원인으로 지목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이란 전쟁으로 단기적으로 휘발유 가격이 다소 상승했을 가능성을 인정했다. 그러나 이란의 핵무기 보유를 막기 위해서는 군사작전이 불가피했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의 추가 탄핵 추진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지 않는다고 밝혔으며,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의 교체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번 선거 결과로 플로리다는 공화당의 핵심 거점으로서 입지를 더욱 강화한 반면, 워싱턴 정국은 민주당이 주도하는 의회와 공화당 행정부 간의 본격적인 권력 견제 국면에 들어설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