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랜도 = 하이코리언뉴스] 장마리아 기자 = 공화당의 바이런 도널즈 후보가 11월 3일 실시된 2026년 플로리다 주지사 선거에서 민주당 데이비드 졸리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공화당은 이번 승리로 플로리다 주지사직을 계속 유지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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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즈 후보는 약 411만 표(50.1%)를 얻어 약 399만 표(48.7%)를 기록한 졸리 후보를 근소한 차이로 앞섰다. 이번 선거는 당초 예상보다 치열한 접전으로 진행됐으며, 공화당이 플로리다에서 여전히 강한 지지 기반을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도널즈 당선인은 론 디샌티스 현 주지사의 임기 제한으로 공석이 되는 주지사직을 이어받는다. 러닝메이트인 브라이언 아빌라 플로리다주 상원의원도 부주지사로 함께 주정부에 합류할 예정이다. 새 주지사의 임기는 2027년 1월 시작된다.
선거 과정에서 도널즈 후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JD 밴스 부통령, 디샌티스 주지사 등 주요 공화당 인사들의 지지를 확보했다. 선거 막바지에는 플로리다 곳곳을 돌며 부동층 공략에 나섰으며, 10월 30일에는 데이토나비치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유세를 벌이기도 했다.
이번 선거의 주요 쟁점은 물가 상승과 주택보험료 부담이었다. 특히 허리케인 피해가 잦은 플로리다에서는 주택보험료 인상과 보험 가입 문제가 유권자들의 주요 관심사로 떠올랐다.
졸리 후보는 민주당의 주지사직 탈환을 위해 브로워드 카운티 등 민주당 강세 지역뿐 아니라 중앙 플로리다와 팬핸들 지역의 전통적인 공화당 지지층까지 공략했다. 그러나 공화당이 민주당보다 약 150만 명 많은 유권자 등록 우위를 확보하고 있는 데다, 도널즈 후보가 졸리 후보보다 약 6배 많은 선거자금을 모금하는 등 선거 기반에서 큰 차이를 보였다.
도널즈 당선인은 이번 승리로 공화당의 플로리다 주정부 장악을 이어가게 됐다. 플로리다에서는 1994년 이후 민주당 소속 주지사가 당선된 적이 없다.
한편 도널즈 당선인은 플로리다 최초의 흑인 주지사가 될 예정이다. 이번 선거는 플로리다 정치사에서도 의미 있는 결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