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코벨 집단감염 양상추 회수 "플로리다도 주의"

Submitted byeditor on금, 07/17/2026 - 19:03

[건강 = 하이코리언뉴스] 장마리아 기자 = 캘리포니아주 샐리나스에 본사를 둔 농산물 업체 "테일러팜스(Taylor Farms)"가 멕시코 중부에서 공급받은 아이스버그 양상추를 미국 시장에서 자발적으로 회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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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조치는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인디애나, 켄터키, 미시간, 오하이오, 웨스트버지니아주의 타코벨(Taco Bell) 매장에서 제공된 잘게 썬 아이스버그 양상추를 사이클로스포리아증(Cyclosporiasis·원포자충증) 집단감염과 연관된 것으로 조사한 데 따른 것이다.

테일러팜스는 연방 식품의약국(FDA)의 역추적 조사에서 멕시코 중부의 한 독립 농장이 감염원으로 지목되자, 예방 차원에서 해당 지역에서 공급된 아이스버그 양상추를 무기한 시장에서 철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테일러팜스 브랜드 샐러드와 샐러드 키트는 이번 집단감염과 관련이 없으며, 샐러드 키트에는 해당 아이스버그 양상추가 사용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CDC에 따르면 현재까지 5개 주에서 1,644명 이상이 감염됐으며, 이 가운데 94명이 입원했다. 다행히 사망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타코벨도 문제가 된 테일러팜스의 아이스버그 양상추를 전국 매장에서 모두 제거했다고 밝혔다. FDA는 오염된 양상추가 다른 식당이나 소매업체에도 공급됐는지 여부를 계속 조사하고 있다.

한편 "플로리다 보건부(Florida Department of Health)"는 현재까지 플로리다주에서 이번 원포자충증 집단감염과 관련된 환자 증가나 지역사회 확산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사이클로스포리아증은 기생충에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통해 감염되는 장 질환으로, 심한 설사, 복통, 메스꺼움, 식욕부진, 피로감 등의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 면역력이 약한 사람이나 고령자는 증상이 오래 지속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보건당국은 최근 신선 농산물을 섭취할 때는 충분히 세척하고, 설사가 며칠 이상 지속되거나 탈수 증상이 나타날 경우 의료기관을 찾아 진료를 받을 것을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