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랜도 = 하이코리언뉴스] 장마리아 기자 = 미국 최대 규모의 컨벤션 시설 가운데 하나인 **오렌지카운티 컨벤션센터(OCCC)**가 시설 확장을 위해 5억2,300만 달러의 관광개발세(Tourist Development Tax·TDT) 추가 지원을 요청했다. 센터 측은 전시 공간을 확대해 라스베이거스와 시카고 등 경쟁 도시와의 경쟁력을 높이고, 대형 국제 전시회 유치 기반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Credit: OCCC
OCCC가 제출한 관광개발세 지원 신청서에 따르면 새로 건설될 시설에는 약 8,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가변식 좌석(Retractable Seating)을 갖춘 다목적 전시홀이 포함된다. 센터 측은 이번 사업이 오래전부터 추진해 온 노스-사우스(North-South) 빌딩 확장 프로젝트의 마지막 단계이며, 사업비는 관광개발세로 전액 충당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OCCC는 성명을 통해 “노스-사우스 빌딩 확장 사업은 2001년부터 장기 개발계획에 포함돼 있었다”며 “여러 차례의 경기 침체로 사업이 연기됐지만 당초 설계와 계획을 완성하기 위해 필요한 예산을 계속 요청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시회 운영 전문가인 월트 맥크리어리(Walt McCreary)는 “미국 컨벤션 시장은 라스베이거스와 시카고, 올랜도가 경쟁하고 있지만 올랜도는 시설 규모에서 뒤처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형 전시회를 유치하려면 무엇보다 충분한 전시 공간이 필요하다”며 “새 전시홀이 완공되면 노스-사우스 빌딩과 웨스트 빌딩 전체를 동시에 활용하는 초대형 행사도 개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미국주택건설협회(NAHB)는 이달 초 **국제건축박람회(International Builders Show·IBS)**를 2027년부터 영구적으로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NAHB는 “올랜도는 훌륭한 개최 도시였지만 행사 규모가 커지면서 더 많은 전시 공간과 호텔 객실, 편리한 교통망이 필요했다”고 이전 이유를 설명했다.맥크리어리는 “결국 올랜도는 전시 공간이 부족했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라고 분석했다.
현재 오렌지카운티 컨벤션센터는 연간 약 200건의 행사를 개최하고 있으며, 중앙 플로리다 지역에 약 39억 달러의 경제효과를 창출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확장사업이 완료될 경우 국제 전시회와 스포츠 이벤트, 대규모 컨벤션 유치가 더욱 확대돼 관광산업과 호텔, 식음료, 교통 등 지역 경제 전반에 상당한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렌지카운티는 앞으로 관광개발세 태스크포스(TDT Task Force)의 심의를 거쳐 지원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