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랜도 = 하이코리언뉴스] 장마리아 기자 = 미국과 이란 간 무력 충돌이 다시 격화되면서 미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갤런당 4달러를 다시 넘어섰다. 플로리다 역시 평균 가격이 3.93달러까지 오르며 4달러 선에 근접했다.

전미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20일 기준 미국의 일반 휘발유 평균 가격은 갤런당 4.003달러를 기록했다. 플로리다의 평균 휘발유 가격은 3.933달러로 전국 평균보다는 낮지만 최근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올해 2월 말 미국과 이란 간 무력 충돌이 본격화되기 전에는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갤런당 3달러 아래였지만, 전쟁 발발 이후 5월에는 4.5달러를 웃돌며 큰 폭으로 치솟았다. 이후 양국이 종전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면서 이달 초에는 3.7달러대로 하락했으나, 최근 교전이 재개되면서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경유(디젤) 가격도 오름세다. 전국 평균 경유 가격은 갤런당 5.108달러, 플로리다는 5.227달러를 기록하며 물류와 운송업계의 부담도 커지고 있다.
최근 미국은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움직임에 대응해 공습을 단행했고, 이에 이란은 중동 지역 미군 기지를 겨냥한 보복 공격으로 맞서면서 양국 간 휴전 합의는 사실상 무너진 상태다.
시장에서는 세계 원유 수송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의 물류 차질이 장기화될 경우 국제 유가와 휘발유 가격이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예멘의 친이란 성향 후티 반군이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해상 봉쇄를 선언하면서 원유 공급 불안이 더욱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국제 정세가 안정되지 않는 한 미국과 플로리다의 휘발유 가격도 당분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