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 하이코리언뉴스] 김태리 기자 = 연방 식품의약국(FDA)이 멕시코산 상추에서 기생충이 검출됐다고 발표했던 내용을 하루 만에 정정했다.
Credit: Taylor Farms Instagram
FDA는 테일러팜스(Taylor Farms) 멕시코 자회사가 생산한 채 썬 아이스버그 상추 샘플을 재분석한 결과, 당초 양성으로 발표했던 검사 결과가 오류였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 검사된 상추 샘플에서는 사이클로스포라(Cyclospora) 기생충이 확인된 사례는 없는 것으로 수정됐다.
다만 FDA는 이번 검사 결과 정정이 테일러팜스의 자발적 리콜 조치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며, 집단감염의 정확한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역학조사와 공급망 추적 조사는 계속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테일러팜스도 멕시코 중부에서 공급된 아이스버그 상추에 대한 자발적 리콜을 유지하고 있으며, FDA와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등 보건당국과 협력해 감염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FDA와 CDC는 인디애나, 켄터키, 미시간, 오하이오, 웨스트버지니아 등 중서부와 동부 일부 지역의 타코벨(Taco Bell) 매장에 공급된 멕시코산 아이스버그 상추가 원포자충증(Cyclosporiasis) 집단감염과 관련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타코벨은 문제가 된 상추를 전국 공급망에서 모두 제거한 상태다.
전문가들은 사이클로스포라는 실험실에서 검출이 쉽지 않은 기생충으로, 검사 과정에서 추가 확인이 필요한 경우가 적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번 검사 결과 번복이 소비자들에게 혼란을 줄 수는 있지만, 감염 가능성이 제기된 상황에서 선제적으로 리콜을 실시한 것은 공중보건 측면에서 적절한 조치였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