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 피해로 페허된 참전용사에 "새 보금자리 선물"

Submitted byeditor on화, 06/02/2026 - 17:31

[올렌도 = 하이코리언뉴스] 장마리아 기자 = 허리케인 이언 피해를 입은 지 수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집 수리를 기다리는 주민들이 있는 가운데, 한 여성 참전용사가 지역사회의 도움으로 새 보금자리를 얻게 돼 감동을 주고 있다.

"Credit : mynews13.com

이튼빌(Eatonville)에 거주하는 미 육군 출신 참전용사 패트리샤 골든(Patricia Golden)은 2022년 허리케인 이언으로 집이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골든은 “2022년 허리케인이 지붕을 사실상 파괴했고 빗물이 집 안으로 쏟아져 들어왔다”며 “시간이 지나면서 각종 동물들이 집을 차지하기 시작했다”고 회상했다.

무릎 인공관절 수술을 받고 다른 곳에 머무는 동안 무단 거주자들까지 빈집에 들어오면서 상황은 더욱 악화됐다. Building Homes for Heroes 의 건설 책임자인 러스티 스몰우드는 “집은 계속 썩어갔고 나무 피해까지 겹치면서 결국 사람이 살 수 없는 상태가 됐다”고 설명했다.설상가상으로 골든은 암 진단까지 받으며 힘겨운 시간을 보내야 했다. 그러나 그는 언젠가 다시 자신의 집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희망을 잃지 않았다.

골든은 “목사님께서 언젠가 새 집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씀해 주셨다”며 그 말을 붙들고 버텼다고 말했다. 미 육군 하사로 해외에서 복무했던 경험도 어려움을 이겨내는 힘이 됐다. 그는 “전쟁을 준비할 때처럼 정신적으로 강해져야 했다”고 말했다.

결국 기존 주택은 철거됐고, Building Homes for Heroes 와 Greater Orlando Builders Association, 그리고 여러 지역 후원 단체들이 힘을 모아 같은 부지에 새 집을 지어줬다. 새 집 완공 후 골든은 경찰 에스코트를 받으며 감동적인 귀향 행사를 통해 집으로 돌아왔다.그는 “그동안은 생존 모드로 살아왔다”며 “하나님께서 이 집을 허락해 주신 것이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허리케인 피해 복구를 기다리는 주민들은 여전히 적지 않다. Orange County Recovers 에 따르면, Hurricane Ian 과 Hurricane Milton 피해 주민들을 위해 현재까지 13건의 주택 복구 사업이 완료됐으며 21건은 공사 중이다. 또한 127명의 주택 소유주가 지원 심사를 받고 있다.

이번 골든의 새 집은 Building Homes for Heroes 가 지원한 67번째 주택이다. 이 단체는 지금까지 플로리다 전역에서 230명 이상의 참전용사를 지원했으며, 올해 안에 전국적으로 500명의 참전용사에게 주택 수리, 개조 또는 신축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골든은 “이제는 50년 보증 지붕이 있으니 비가 와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며 “남은 생애를 이곳에서 보낼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는 걱정 없이 살 수 있는 집이 생겼다. 정말 아름답다”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