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라하시 = 하이코리언뉴스] 장마리아 기자 =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가 31일 새로운 연방 하원 선거구 지도를 공개하면서 정치권 갈등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번 지도는 특별회기를 앞두고 공개된 것으로, 주 의회는 이를 바탕으로 논의와 표결에 들어갈 예정이다. 해당 안이 통과될 경우 공화당이 최대 4석까지 추가 확보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중간 시점에서 선거구를 재조정하는 것은 플로리다에서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통상 선거구 조정은 10년마다 인구조사 이후 주 의회 주도로 진행된다.디샌티스 주지사는 “인구 이동이 크게 변화한 만큼 재조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강행 의지를 밝혔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연방 하원 민주당 원내대표 하킴 제프리스는 해당 움직임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내비쳤다.전문가들도 정치적 논란 가능성을 지적하고 있다. 정치학자들은 이번 재조정이 특정 정당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법적 분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이번 논쟁의 핵심은 2010년 주민투표로 도입된 ‘공정 선거구(Fair Districts)’ 조항이다. 이 조항은 특정 정당에 유리한 게리맨더링을 금지하고 있다.
공화당 측은 연방 헌법이 주 헌법보다 우선한다는 ‘우월조항(Supremacy Clause)’을 근거로 해당 제한이 적용되지 않을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민주당은 플로리다에서는 정당 편향적 선거구 재조정이 명백히 불법이라고 맞서고 있다.
새 지도는 특히 올랜도, 탬파, 남부 플로리다 지역의 선거구 경계를 크게 조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주 의회는 이번 주 특별회기에서 해당 지도를 검토한 뒤 표결에 부칠 예정이다.
이번 결정은 2026년 중간선거를 앞두고 연방 하원 권력 구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전국적인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