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500원 육박.한국 방문시“꼭 원화로 결제하라”

Submitted byeditor on화, 03/03/2026 - 15:30

[올랜도 = 하이코리언뉴스] 장마리아 기자 = 원·달러 환율이 1달러당 1,500원에 근접하면서 한국을 찾는 미주 한인 방문객이 늘고 있다. 하지만 미국 신용카드를 한국에서 사용할 경우 결제 방식에 따라 예상보다 높은 금액이 청구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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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백화점·아울렛·면세점·호텔 등 외국인 이용 비율이 높은 매장에서는 해외 카드 자동환전 서비스(DCC·Dynamic Currency Conversion)가 적용되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 동일한 금액을 결제하더라도 최종 청구액이 통상 5~10%가량 더 높아질 수 있다.

한국의 카드 결제 단말기에는 종종 ‘KRW(원화)’ 또는 ‘USD(달러)’ 선택 창이 뜬다. 많은 미국 카드 사용자가 달러 사용자인 만큼 USD를 선택해야 유리하다고 오해하지만, 전문가들은 오히려 원화(KRW) 선택이 일반적으로 더 유리하다고 설명한다.

USD를 선택하면 가맹점이나 결제대행사가 자체 환율과 수수료를 적용하는 DCC 방식이 자동 실행된다. 반면 KRW를 선택하면 카드사(Visa·Mastercard·Amex 등)에서 적용하는 국제 기준 환율로 청구돼 대체로 부담이 적다.

또한 미국 신용카드 중 상당수는 해외 결제 시 약 2~3%의 해외이용수수료(Foreign Transaction Fee)가 부과된다. 다만 여행 특화 카드의 경우 해외 수수료가 면제되는 상품도 적지 않다.

전문가들은 “결제 단말기의 통화 선택 창을 반드시 확인하고, 직원이 달러 결제를 선택하지 않도록 요청하는 것이 안전하다”며 “고액 결제의 경우 영수증에 원화(KRW)로 표시돼 있는지도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결국 가장 유리한 방식은 해외 수수료가 없는 카드를 사용하면서 원화(KRW)로 결제하는 것이다. 반대로 일반 카드로 달러(USD)를 선택할 경우 불리한 환율과 수수료가 중복 적용돼 부담이 커질 수 있다.

한국 방문 중 불필요한 비용을 피하기 위해 기억해야 할 원칙은 하나다.

“한국에서는 반드시 원화(KRW)로 결제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