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코리언 뉴스]풍치란 만성 잇몸질환(치주질환)으로 인해 치아를 둘러싸고 지탱하여주는 잇몸 내부의 뼈가 이미 손상된 치아를 말합니다. 심한 경우에는 치아가 심하게 흔들리고 아파서 음식을 씹을 수 도 없게 됩니다.
풍치는 왜 생길까요?
풍치의 주요원인은 치태와 치석입니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입 안에는 수 많은 세균들이 살고 있습니다.
이 세균에서 분비하는 독성물질로 이루어진 치태(치면 세균막 또는 플라그)는 양치 후 불과 몇 시간이 지나면 다시 생겨납니다.
이렇게 생겨난 치태가 제거되지 않고 며칠이 지나면 단단히 굳어져 잇몸질환을 유발하는 세균들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고 이렇게 번식된 세균들이 분비하는 유해성분으로 인해 잇몸에 염증을 유발합니다.
또한 치석위에 생긴 치태는 다시 석회화되어 더욱 거대한 치석을 만들어 때로는 치아 전체 표면을 덮기도 하고 잇몸 전체에 염증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풍치의 증상은?
건강한 잇몸은 연분홍색으로 치아에 얇고 단단하게 붙어 있습니다.
하지만, 염증이 생기기 시작하면서 빨갛게 붓기도 하며 피가 나기도 합니다.
진행정도가 심하게 되면 시뻘겋게 변하면서 고름이 나오기도 하며 통증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이런 증상은 몸이 피곤하거나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받으면 생겨났다가 저절로 없어지기도 하고 때론 소염진통제 또는 항생제를 복용함으로써 일시적으로 회복되는 듯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증상이 반복됨으로써 치주질환은 점점 더 악화되어 잇몸이 떨어지고 치아를 지탱하여 주는 치조골의 심각한 손상으로 치아가 흔들리기도 합니다.
풍치의 치료
염증의 정도에 따라서 초기에는 일반적인 스켈링으로 치태와 치석을 제거하여주면 잇몸의 건강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염증의 정도가 좀 더 심하다면 Deep Cleaning이라는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Deep Cleaning은 잇몸 내 치아 뿌리 표면에 붙어있는 감염된 염증조직을 제거하고 거친 뿌리 표면을 매끄럽게 하여 잇몸이 더 이상 손상되는 것을 막아주지만 일단 손상된 잇몸이 다시 원상 복구 되기는 불가능합니다.
일반적으로Deep Cleaning을 받은 후 3개월마다 잇몸관리 (Perio maintenance)를 정기적으로 받아야 더 이상 치주조직이 나빠지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만일, 염증의 정도가 심각한 정도라면 잇몸 전문의(Periodontist)로부터 잇몸수술을 받아야 하는 경우도 있고, 잇몸수술을 받지 못 한다면 Deep Cleaning과 함께 치아와 잇몸사이에 국소적으로 항생제를 투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치과의사와의 진단과 상담 후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어떠한 치료를 받더라도 평상시 구강위생을 소홀히 한다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적절한 구강 위생법은 식사 후 또한 취침 전 3분 이상 골고루 양치질을 하고 하루에 적어도 한 번씩은 치실을 올바르게 사용하는 것입니다.
풍치는 소리 없이 찾아오는 불청객으로 통증을 느끼고 치과치료의 필요성을 느낄 때 쯤이면 이미 어느정도 치주질환이 진행되어 잇몸이 손상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6개월마다 정기 검진 후 검진결과에 따라 적절한 잇몸치료를 받아 잇몸질환을 예방 또는 관리 해주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TV 또는 잡지 광고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잇몸질환 치료약은 보조적인 수단일 뿐 풍치의 원인인 치태와 치석을 제거하지는 못하기 때문에 치과의사와의 상담 없이 복용하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