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도 = 하이코리언뉴스] 장마리아 기자 = 오비도에 위치한 오비도 몰이 온라인 쇼핑 확산과 경기 불확실성 속에서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다.

전미소매협회(NRF)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의 45%는 오프라인 매장에서, 28%는 온라인에서 쇼핑하며, 27%는 온·오프라인을 병행한다. 캐피털원 쇼핑 리서치는 현재 미국 내 쇼핑몰이 약 1,200개에 달하지만, 2028년까지 약 900개로 줄어들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 같은 변화는 중앙 플로리다 지역 몰에서도 체감되고 있다. 오비도 몰에서 4년째 매장을 운영 중인 가족 소유 상점 ‘Wizards and Lizards’의 아담 브라운 대표는 “몰은 지역사회가 무료로 모일 수 있는 몇 안 되는 공간”이라면서도 “유동 인구가 매일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브라운 대표는 초기 계약 당시보다 임대료가 20~30% 상승했다고 밝히며, 매출 감소와 비용 증가가 동시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매장은 타이다이 염색 수업 등 무료 체험 행사를 열어 고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탬파에서 방문한 고객 니콜 풀라가는 “지역에서 유일한 타이다이 체험 공간을 온라인 검색을 통해 찾았다”며 “이런 가게가 사라진다면 지역사회에 큰 손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몰 측도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조시 건더슨 마케팅·이벤트 디렉터는 “2026년의 몰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끊임없이 고민하며, 단순 쇼핑 공간을 넘어 복합 커뮤니티 허브로 전환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다수의 입점 매장이 지역 소상공인이라며, 소셜미디어 마케팅 지원 등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일부 공실이 남아 있지만, 몰 측은 최근 몇 년 사이 점유율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브라운 대표는 “처음 입점했을 때보다 공실이 크게 늘었다”며 “대부분의 상인들이 예산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 소비 증가와 비용 상승이라는 구조적 변화 속에서, 오비도 몰과 입점 소상공인들은 생존을 위한 새로운 해법을 모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