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본 = 하이코리언뉴스] 장마리아 기자 =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가 비(非)주거용 부동산 재산세 개편 구상을 공개하며 세금 부담 완화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디샌티스 주지사는 26일 멜버른에서 열린 라운드테이블 행사에서 지방 지도자들과 함께 재산세 개혁 방안을 논의했다. 행사에는 Wayne Ivey 브레바드 카운티 셰리프도 참석했다.
디샌티스는 오래전부터 플로리다 주민들의 비주거용 재산세 부담을 줄이는 방안을 추진해왔지만, 구체적인 시행 청사진은 아직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디샌티스는 이날 플로리다 신규 이주민들에게는 즉각적인 세금 감면 혜택을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외지 사람들이 세금 혜택만 보고 플로리다로 몰려오는 상황은 원치 않는다”며 “기존 플로리다 주민들은 이미 오랫동안 세금을 부담해왔다”고 말했다.
주지사는 재산세 감면으로 지방정부 세수가 줄어들 경우, 부족한 재정을 메우기 위해 기업 세금을 과도하게 올리는 상황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소상공인 보호 필요성을 언급하며 “세율을 올려 기업 가치 평가를 높이고 더 많은 세금을 부과하는 것을 제한해야 한다”고 말했다.
디샌티스는 재산세 의존도가 높은 농촌·소규모 카운티에 대해 주정부 차원의 재정 지원 가능성도 시사했다. 현재 플로리다 67개 카운티 가운데 약 29곳이 재정 취약(fiscally constrained) 지역으로 분류된다. 그는“농촌 지역 지원은 가능하다. 연간 수억 달러 규모지만 지속적으로 지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디샌티스는 오는 6월 플로리다 의회를 특별회기로 다시 소집해 재산세 개혁안을 구체화하길 원한다고 밝혔다. 최종적으로는 플로리다 유권자들이 주민투표 등을 통해 개편안 승인 여부를 결정하게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