릭 스콧 "카니예 공연 놓고 정치권·유대사회 "충돌

Submitted byeditor on월, 06/08/2026 - 11:42

[탬파 = 하이코리언뉴스] 장마리아 기자 = 플로리다 연방상원의원 Rick Scott 이 래퍼 Ye(카니예 웨스트)의 과거 반유대주의 발언을 강하게 비판하며 오는 6월 탬파 공연에 대한 재검토를 촉구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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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콧 의원은 Tampa Sports Authority 에 보낸 서한에서 “카니예 웨스트의 지속적인 반유대주의 공격은 힐스버러 카운티 주민들의 가치관에 대한 모욕”이라며 “그는 공개적으로 나치를 찬양하고 자신을 나치라고 표현했으며 전 세계 유대인들을 비방해 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플로리다는 미국 내 최대 규모의 유대인 공동체 중 하나를 보유하고 있다”며 “납세자 세금이 지원되는 경기장이 증오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인물의 공연을 사실상 지원하는 것은 매우 우려스럽다”고 강조했다.

논란이 된 공연은 오는 6월 26일과 28일 Raymond James Stadium 에서 열릴 예정이다.

스콧 의원은 특히 경기장 운영에 지방세가 투입된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 예산 자료에 따르면 힐스버러 카운티의 지역투자세 일부가 경기장 채권 상환에 사용되고 있으며, 운영 적자가 발생할 경우 탬파시와 카운티가 비용을 분담하도록 돼 있다.

지역 유대인 단체도 우려를 나타냈다.

Tampa Jewish Community Relations Council 의 조너선 엘리스 회장은 “카니예의 발언은 유대인 사회뿐 아니라 미국 시민 모두에게 문제가 되는 내용”이라며 공연 승인 과정에 대한 보다 투명한 설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표현의 자유를 옹호하는 단체들은 정치권의 개입을 경계했다.

Foundation for Individual Rights and Expression 의 아론 테어 공공정책국장은 “공공자금이 투입된 시설이라고 해서 정부 관계자가 특정 견해를 이유로 공연을 금지할 권한을 갖는 것은 아니다”라며 “이번 요구는 수정헌법 제1조 표현의 자유와 관련된 우려를 불러일으킨다”고 밝혔다.

탬파시의원 Luis Viera 역시 카니예의 공연 권리는 인정하면서도 지역사회의 대응 필요성을 강조했다.

비에라 시의원은 “카니예에게 발언할 자유가 있는 것처럼 지역사회에도 이에 대해 목소리를 낼 권리가 있다”며 “오늘날 증오와 편견이 확산되는 시대에 탬파는 반유대주의에 단호히 맞서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카니예는 최근 네덜란드 공연을 앞두고도 반유대주의 발언을 이유로 공연 금지 소송에 직면했지만, 현지 법원은 공연이 공공질서를 위협한다는 충분한 근거가 없다며 공연을 허용한 바 있다.

이번 탬파 공연 역시 표현의 자유와 사회적 책임, 그리고 공공시설 사용의 적절성을 둘러싼 논쟁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