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터가든 = 하이코리언뉴스] 장마리아 기자 = 윈터가든 역사적 다운타운의 향방을 둘러싸고 지역사회 우려가 커지고 있다. 최근 신규 투자자가 플랜트 스트리트(Plant Street) 일대 상업용 건물 9채를 매입하면서, 기존 임차 소상공인들이 재계약 없이 퇴거 통보를 받은 사실이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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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카운티 부동산 기록에 따르면 해당 건물 가운데 한 곳은 2025년 12월 31일 Anton Properties Investors LLC에 220만 달러에 매각됐다.
18년째 자전거 상점을 운영 중인 데니스 존스는 “윈터가든 특유의 소도시 매력과 독립 상점 문화가 사람들을 끌어온다”고 말했다. 19년간 부티크 ‘Polka Dotz’를 운영해온 하이디 하드먼은 지난달 임대 계약이 6월 30일 만료되며 연장되지 않는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인근 ‘Three Birds Cafe’도 같은 상황에 놓였다.
하드먼은 “재계약 가능성에 대한 논의 기회조차 없었다”며 “지역사회에 큰 충격”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City of Winter Garden 측은 성명을 통해 “건물 매매와 임대 계약은 사적 계약 사안으로 시가 개입할 법적 권한은 없다”고 밝혔다. 다만 “다운타운의 정체성을 유지하고 지역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이해관계자들과 협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상업용 부동산 전문가 요그 멜와니는 윈터가든의 급격한 인구 증가와 높은 가구소득(3마일 반경 평균 10만3천 달러 이상)을 투자 매력 요인으로 꼽았다. 그는 현재 상업용 공실률이 2~3% 수준으로 사실상 ‘만실 상태’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수요가 공급을 크게 웃도는 구조라는 분석이다.
건물 매입자 측은 향후 계획에 대한 질의에 공식 입장을 내지 않았다. 일부 상인과 주민들은 6시 30분 시청 커미션 회의에 참석해 공개 발언을 통해 우려를 표명할 예정이다.
다운타운 윈터가든은 붉은 벽돌길과 가족 운영 상점들로 대표되는 지역 명소로, 이번 건물 매각이 향후 상권 구성과 지역 정체성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