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주일 날 오후였습니다. 전화 한 통화가 걸려 왔습니다. 교회에 오고 싶다고 하여 모시러 갔습니다. 나이 드신 부부였습니다.
아내 되신 분은 천식으로 매우 힘들어 보였습니다. 장시간의 여행속에 식사도 제대로 하지 못한 듯 힘이 없어 보였습니다. 교회에서 점심 식사 후에 집으로 모셔다 드리고 돌아오는 길에 밥맛이 없어 한 동안 잘 드시지 못했다고 하는데 곰탕을 끓여다 드리면 밥맛이 돌아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남편에게 물었더니 그거 좋은 생각이지! 하였습니다.
알라스카는 우선 “가장” 이라는 단어가 가장 많이 붙는 주이다. 미국 50주에서 가장 면적이 큰주, 가장 높다는 산봉이 가장 많은 주, 호수가 가장 많은 주, 강이 가장 많은 주, 사람보다 더 큰 광어와 게가 가장 많이 잡히는 주, 등등이다. 그리고 나는 실제로 우리 키 보다도 더 큰 게 다리와 광어를 보았다.
나는 이탈리아 방문이 초행이 아니므로 로마, 베니스, 나폴리, 플로렌스 등등의 이미 방문했던 곳은 이번에서 제외했다. 하긴 그많은 도시이고 마을이고,이탈리아에서는 “버릴게 하나도 없다”는 어느 친구의 말에 다시 동감을 느끼면서 제 2차적인 도시들을 둘러보기로 하고 볼로냐에서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