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래원목사의 목회칼럼 3,

Submitted byeditor on토, 04/16/2016 - 08:19

여름나기 신앙나기

플로리다에서 여름을 잘 나려면 3-S가 필요하다. 선탠크림, 선글라스, 그리고 쉐도우(그늘)다. 무더운 여름을 잘나면 다가오는 가을과 겨울도 잘 견딜 수 있는 에너지원을 확보하게 된다.

최래원
올랜도 선한목자교회 최래원목사

그러나 혹시 이 무더위에 지치고, 기진맥진하면 가을도, 겨울도 축 쳐지고, 의욕을 잃고 말것이다. 어디를 가나 햇볕이 뜨거운 곳이라 선탠크림을 잘 발라주는 것이 피부노화나, 얼굴 그을림을 방지할 수 있다. 자주 햇볕에 노출되는 사람은 한번만 아니라 2-3번 정도 시간에 따라 발라주어야 한다고 한다. 

선글라스다 한국사람들은 센글라스를 끼는데 익숙하지않다.

특히 오래전에 이민오신분들은 왠지 어색하고 내옷같지않아 잘 착용을 안하신다. 그런데 가만히보면 미국인들은 날씨가 흐려도, 햇볕이 그렇게 강렬하지 않아도 항상 센글라스를 착용하는 습관이 길들여 있다. 처음에는 멋 부리 는 줄 알았다. 처음에 선글라스를 착용할때는 연애인들만 하는줄 알았다. 그런데 태양이 뜨거운 이곳에서는 생활의 필요품이 바로 썬글라스다 단순히 눈을 보호하는 차원에서만 아니라 강한 빛을 장시간 쬐면 시력감퇴, 백내장, 반점변질과 같은 질환을 일으킬수있기때문이다. 더욱 요즘같은 자외선이 강할때는 민감한 눈동자에 자외선을 장기간 쬐면 실명의 위기도 있다고 한다. 이정도면 이제 멋이 아니라 건강을 위해라도 한것 멋을 부려도 좋을 듯싶다.

또 한가지는 쉐도우 즉 그늘이다. 장시간 햇빛이 노출되면 수분저하등 몸에 여러가지 부작용들이 일어나게 된다. 그럴때 그늘은 몸을 쉬게 해주고, 바람의 고마움을 느끼게 해주기 때문에 그늘에 있는 쉼의 장소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이처럼 무더운 여름을 나는 신앙인들에게는 또한 반드시 중요한 필수요소 3가지 있다. 바로 3-S다. 신앙나기는 플로리다에서 여름나는 방법의 반대적인 삶을 통해 배우게 된다. 

1] 신앙을 빛에 노출시켜라 - 햇빛에 노출된 신앙이다. 빛가운데 사는 삶이다. 어둠가운데 살지 않는것이다. 어둠이 침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지 않는것이다. 여름은 노출의 시기다. 조금만 어둠에도 쉽게 죄에 노출되기 쉬운 계절이다. 항상 빛가운데 걸어가도록 당당히 빛을 향해 반응하고 살아갈때 우리의 신앙나기는 성공적이 될것이다

2] 선글라스 즉 색안경을 벗으라 - 내가 어떤 눈으로 사람을 보느냐에 따라 그 사람을 내가 가진 색깔의 색을 지니게 된다. 어떤 사람이 아무리 그런 사람이 아니라고 해도 내가 낀 색안경의 색깔로 사람을 판단하게 되고 그 사람에게 반응하게 된다. 언제 만들어 졌는지는 모르지만 놀랍고 신기한것은 교회안에 수많은 사람들이 이런 색안경을 낀체 자신을 좋은 그리스도인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다. 건강한 신앙나기를 위해 우리는 사람들에 대해 끼었던 색안경을 벗고, 있는 모습 그대로 하나님이 창조하신 존귀한 그 모습 그대로 봐줄때 사랑의 안경으로, 용서의 안경으로, 용납과 관용의 안경으로 그들을 바라볼 수 있게 될것이다.

3] 쉴줄아는 신앙인이 되라 - 신앙인들은 너무지쳐있다. 쉴시간이 없다. 일주일 내내 일하고 주일도 일한다. 오늘날 교회는 하나님보다 더 위대하다(?) 그래도 하나님께서는 일주일에 하루는 쉬 셨는데 우리는 그 하루도 쉬지 않으니 말이다. 조금만 쉬면 믿음이 없느니, 게을러 졌느니, 봉사 자리에 없으면 당장 심방대상이 된다. 한국사람으로 신앙인이 되는것은 더이상 쉼없는 또다른 고행의 시작이다. 신앙인들이 비신앙인들을 부러워하는것이있다. 쉴수있고, 벗어날수있는 자유로움이다. 왜 교회는 사람들을 진정 하나님안에서, 그분의 그늘안에서 쉴수없게 만들고 있는가? 진정한 쉼은 교회로부터 시작되는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순종이다. 교회도 쉼이 필요하다. 그리고 잠잠히 하나님앞으로 나가 그앞에서 영혼의 쉼을 가지는 여름나기가 여러분의 영혼나기, 신앙나기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가게될것이다. 저는 종종 장로님에게 주일날 교회나오지 마시고 쉬라고 말한다. 교회에만 쳐박혀(^^) 계시지말고 자연을 벗삼아 하나님앞에서 쉬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30년 넘게 주일지켰으면 한주정도는 당당히 쉬어도 되지 않겠는가? 그것이 더큰 활력과 하나님의 생명을 들이 마시는 영의 호흡이자 충전시간이 된다. 그것이 진짜 예배다. 이런 쉼이 있는 여름나기를 한다면 다가오는계절의 신앙나기는 흔들리지않는 견고한 믿음의 사람으로 서 가게 될 것이다. [올랜도 선한목자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