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랜도 = 하이코리언뉴스] 장마리아 기자 = 론 디샌티스(Ron DeSantis) 플로리다 주지사가 7일 연방 하원 선거구 재획정(레드리스팅) 을 논의하기 위한 주 의회 특별회기 소집 계획을 밝혔다.디샌티스 주지사는 최근 소셜미디어를 통해 “플로리다의 선거구 지도가 현재의 인구 분포를 정확히 반영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며 특별회기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나 주 의회 내에서는 이에 대한 찬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일부 의원들은 인구 증가를 이유로 한 중간 시점의 선거구 재획정이 필요하지 않다는 입장이다.이와 관련해 펜트리스 드리스켈(Fentrice Driskell) 플로리다 하원 민주당 원내대표(2024~2026년 임기)는 성명을 통해 디샌티스 주지사의 계획을 강하게 비판했다.
드리스켈 원내대표는 “이번 조치는 디샌티스 주지사의 설명과 달리,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요청에 따라 진행되는 불법적인 당파적 게리맨더링”이라며 “중간선거를 앞두고 유권자의 선택을 왜곡하려는 시도”라고 주장했다.또한 그는 플로리다 헌법에 명시된 ‘공정 선거구(Fair Districts) 수정조항’ 을 언급하며 “특정 정당에 유리하도록 선거구를 그리는 행위는 명백히 금지돼 있다”고 강조했다.
드리스켈 원내대표는 “정치인이 유권자를 선택해서는 안 되며, 선거 조작은 쿠바나 베네수엘라 같은 국가에서나 벌어질 일”이라며 “이러한 행태는 정치에 대한 국민의 불신만 키울 뿐”이라고 덧붙였다.민주당 측은 특히 플로리다가 지난 100년 이상 지속적인 인구 증가를 겪어왔음에도, 10년 주기 중간에 선거구를 다시 획정한 전례가 없다는 점을 들어 이번 조치의 필요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한편, 디샌티스 주지사가 추진하는 선거구 재획정 관련 특별회기는 오는 4월 정기 입법회기가 종료된 이후 열릴 예정이다. 이번 논의 결과는 향후 플로리다의 연방 하원 선거 지형은 물론, 전국적인 선거구 재획정 논쟁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