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이 해임한 제임스 코미 전 FBI 국장이 이르면 다음 주 상원 청문회에서 증언할 계획이라고 CNN 방송이 보도했다.CNN은 정보소식통을 인용해, 코미 전 국장이 로버트 뮬러 특별 검사를 개인적으로 만나 이번 공개 증언에 법률적인 문제가 없는지 검토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연방 법무부가 오늘(17일) 러시아의 ‘대선개입 해킹’ 사건, 트럼프 캠프와 러시아 당국 간의 내통 의혹에 대해 특검 수사를 하기로 전격으로 결정했다.로드 로즌스타인 법무부 부장관은 오늘(17일) 이 같은 방침을 확정하고 로버트 무엘러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을 특검으로 공식 임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 국장에게 기밀정보를 보도한 기자들을 구속하라고 주문했다고 알려지자 언론계가 반발하고 나섰다.미 언론단체 '언론 자유를 위한 기자위원회' 측은 성명을 발표하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위험한 선을 넘은 것이라면서 어떤 대통령도 기자들을 감옥에 넣지 않는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에는 러시아 외무장관과 주미대사에게 IS 관련 극비정보를 유출했다는 논란 에 휘말렸다.백악관은 강력 부인하고 나섰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 내통 의혹을 불식시키려다 사법방해에 이어 극비정보 발설 의문까지 증폭시키고 있어 갈수록 탄핵 수렁에 깊숙이 빠져들고 있다는 경고를 받고 있다
미국민의 절반 이상이 트럼프 대선 캠프와 러시아의 유착 의혹에 대해 독립조사가 필요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로이터통신과 여론조사기관 입소스가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대선 기간 트럼프 캠프와 러시아 정부의 접촉과 관련해 의회가 독립적인 조사를 시작해야 한다'에 동의하는 응답자는 전체의 59%에 달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코미 전 FBI 국장을 해임한 데 대한 파문이 확산하면서, 책임 소재를 놓고 미국 정부 내 갈등도 빚어지고 있다.로드 로젠스타인 미 법무부 부장관이 제임스 코미 FBI 국장의 해임을 건의한 인물로 지목받자 사퇴하겠다고 위협하는 등 강하게 반발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