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하루만에 “코로나19 태스크 포스 유지”

Submitted byeditor on목, 05/07/2020 - 22:09

[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하루만에 입장을 번복하고 백악관 코로나 태스크 포스, 즉 기동 대응팀을 무기한 가동하되 촛점은 미국의 재개방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입장은 태스크 포스의 해산을 검토하던 입장을 불과 하루만에 번복한 것이어서 부정평가가 더 많은 미국민 신뢰를 더 떨어 뜨리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

코로나19 바이러스라는 보이지 않는 적과의 전쟁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과장 발언과 황당 제안 뿐만 아니라 잦은 입장 번복으로 미국민 신뢰를 잃어버리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6일 트위터를 통해 백악관의 코로나 바이러스 태스크 포스를 무기한 가동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미국의 재개방과 백신 개발 등으로 촛점을 전환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처하는데 성공적으로 임무를 수행했기 때 문에 태스크 포스를 무기한 유지키로 했다”며 “다만 미국의 재개방에 더촛점을 맞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백악관 관리들은 불과 하루전 태스크 포스의 점진적 축소, 긍극적으로는 해산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는 데 24시간만에 대통령의 상반된 입장이 트위터를 통해 공표된 것이다.

이때문에 백악관 태스크 포스에 참여하고 있는 헬스 전문가들 조차 태스크 포스의 축소 또는 해산을 각오했다가 대통령의 상반된 트윗을 보고 혼란스러워 하고 있는 것으로 워싱턴 포스트는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태스크 포스 팀원에 새로운 사람을 추가할 수도 있고 기존 멤버를 제외시킬수도 있다고 밝혀 때때로 엇갈린 입장을 노출해온 미 전염병 연구의 대가인 앤서니 파우치 박사를 제외시킬지 주시되고 있다

하지만 미국민 여론은 코로나 바이러스 대처에 대해선 트럼프 대통령 보다 주지사들과 공중보건전문가 들을 훨씬 더 신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 포스트의 여론 조사 결과 코로나 사태에 대한 대응에서 누구를 믿고 있느냐는 물음에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신뢰도가 가장 낮았고 부정적인 여론이 더 높았다.

코로나 사태 대처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잘하고 있다는 답변은 44%인데 비해 잘못하고 있다는 의견은 56%나 됐다. 이에비해 거주지 주지사들이 잘하고 있다는 여론은 75%로 잘못하고 있다는 22%를 압도했다. 미 국립 전염병 연구소장인 앤서니 파우치 박사는 잘한다가 74%로 잘못한다의 19% 보다 훨씬 많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민 여론의 압도적인 지지와 신뢰를 받고 있는 주지사들의 의견이나 결정을 무시하 거나 앤서니 파우치 박사를 태스크 포스에서 제외시키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