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랜도 = 하이코리언뉴스] 장마리아 기자 = 2016년 총격 참사의 현장이었던 펄스 나티트클럽 건물 철거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며, 희생자들을 기리는 영구 추모공원 조성 사업이 새로운 단계에 들어간다.

올랜도 시는 지난 19일 오전부터 철거 작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작업은 오전 7시부터 준비에 들어가며, 먼지 발생을 줄이기 위해 건물에 물을 뿌린 뒤 오전 9시경 본격적인 철거가 진행된다. 철거는 정오 무렵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철거 이후 잔해 제거와 부지 정리는 수주에 걸쳐 진행되며, 인접 건물과 울타리 내부 구조물도 함께 정리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단순 철거를 넘어, 희생자와 생존자, 유가족의 의견을 반영한 영구 추모공원 건립을 목표로 한다. 설계는 피해자 가족과 생존자 등이 참여한 위원회를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관련 유물과 간판 등은 별도로 보관돼 추후 추모공원에 활용될 계획이다.
버디 다이어 올랜도 시장은 “완전한 치유를 가져올 수는 없지만, 희생자들을 기억하고 가족들이 평안을 찾을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유가족들은 철거를 앞두고 복잡한 심정을 드러냈다. 한 유가족은 “사랑하는 이의 마지막 흔적이 사라지는 것은 슬프지만, 새로운 추모 공간이 그를 기억하는 의미 있는 장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올랜도 시는 오는 5월 설계 60% 단계 검토를 거쳐 9월 공사를 시작하고, 2027년 여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철거 당일 현장에는 유가족과 생존자를 위한 심리 상담 지원도 제공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