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멕시코 밀입국을 막기 위해 '국경장벽' 건설을 추진하는 가운데 아예 지하터널을 뚫어 국경을 넘으려는 사례가 적발됐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연방 국경세관보호국(CBP)은 지난 26일 새벽 1시 샌디에고 멕시코 국경에서 밀입국자 30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정부 들어 불법체류자 체포가 크게 증가한 가운데, 범죄 기록이나 혐의가 없는 단순 불체자 체포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CNN에 따르면 이민세관단속국(ICE)의 집계결과, 올해 상반기(1월~6월) ICE에 체포된 불법체류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2% 증가한 7만5045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