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여권 제3의 성 X 삭제 "남녀만 가능”

Submitted byeditor on화, 01/21/2025 - 20:14

[사회 = 하이코리언뉴스] = 미국에서 여권상의 성별을 남성과 여성 외에 제3의 성으로 선택할 수 있게 한 절차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으로 사라졌다.연방 국무부는 그동안 여권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웹사이트에서 '성별 표기 선택하기'라는 섹션을 통해 남성(male)을 의미하는 'M'과 여성을 뜻하는 'F' 또는 다른 성정체성을 뜻하는 'X'를 택할 수 있게 했지만, 오늘 해당 섹션을 없애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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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전 대통령 행정부가 도입한 해당 섹션에는 "우리는 성소수자(LGBTQI+)를 포함한 모든 사람의 자유, 존엄성, 평등을 옹호한다"는 문구가 적혀 있었지만, 더는 이런 문구도 나타나지 않게 됐다.

21일 오후부터 인터넷에서 해당 섹션을 검색하면 일반 여권 정보 페이지로 연결된다.국무부의 이런 조처는 20일 취임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공식적으로 남성과 여성만을 인정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을 발령한 데 따른 것이다.이 행정명령은 국무부 장관과 국토안보부 장관에게 "여권, 비자, 입국 카드를 포함한 정부 발급 신분 확인 서류에 신분증 소지자의 성별이 정확하게 반영되도록 변경할 것"을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