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 = 하이코리언뉴스] =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대통령 취임까지 약 3주가 남은 가운데 이민 정책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취임하자마자 대통령으로서 가장 먼저 할 일로 불법체류자들에 대한 대대적인 추방을 공언한 트럼프 당선인이 합법 이민을 적극적으로 장려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CNN은 트럼프 당선인이 지난 6월 선거 캠페인을 하면서 한 팟캐스트 방송에 출연해 외국 유학생들과 관련해 미국을 떠나지 않도록 배려하겠다는 뜻을 언급했다고 보도했다.즉 외국 유학생들이 대학이나 대학원을 졸업하고 나서도 계속해서 미국에 머물도록 돕고 싶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All-In Podcast’와 인터뷰에서 해외 유학생들이 대학을 졸업하면 졸업장의 일부로서 자동으로 그린카드를 받아 미국에 머물 수있게 하겠다고 말했다.트럼프 당선인이 대통령에 취임하고 나서 해외 유학생들에 대한 자신의 공약을 추진한다면 연방의회에서 법안이 통과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공화당이 연방상원과 연방하원에서 모두 다수당이어서 트럼프 대통령의 의지가 있는 경우 법안이 현실화할 수있다.문제는 그 6월 발언 이후 더 이상 자동 영주권 부여에 대해서 후속 언급이 없다는 점에서 얼마나 의지가 있는 지 정확히 알 수없는데 미국으로 유학오는 학생들 숫자를 감안하면 획기적 이민 정책이 될 전망이다.
지난 11월 발표된 교육 관련 Data에 따르면 2023-24 학년도에 110만여 명이 넘는 해외 유학생들이 미국 대학에 등록한 것으로 파악됐는데 역대 최고 기록이다.이러한 학생들은 일반적으로 미국에서 공부할 수있는 비이민자 비자를 갖고 있을 뿐 미국에 머물 수있는 합법적 경로가 제공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다.
따라서 학교와 관련한 모든 과정을 마치고 졸업하면 출신지로 돌아가야하는 것이 원칙이다.그런데 그렇게 되면 미국 입장에서도 대학에서 열심히 배우고 좋은 성적을 낸 인재를 다시 돌려보내는 것은 아쉬운 결과라고 할 수있는 상황이다.또 유학생 개인들에게도 미국에 계속 머물 수있는 기회를 얻지 못하고 공부를 마치고 고국에 복귀하는 것이 최선이 아닐 수있다.
그런 차원에서 트럼프 당선인이 팟캐스트 방송에서 언급한 것처럼 학업을 마치고 졸업하는 학생에게 자동 영주권을 부여한다면 획기적인 이민 정책의 변화가 될 수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