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C, 2023년 미국 출산율 역대 최저 수준

Submitted byeditor on목, 08/22/2024 - 14:12

[사회 = 하이코리언뉴스] = 2023년 미국의 출산율이 또다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출생아 수도 1년 전보다 줄었는데, 2007년과 비교해 출산율과 출생아 수는 각각 21%, 17% 급락해 저출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Credit: CDC

역사상 그 어느 때보다도 자녀를 낳는 여성들이 줄고 있습니다. 2023년 15살에서 44살 사이의 전국 내 가임 여성 1천 명 당 출생아 수는 54.5명.이다. 1년 전 56명보다 약 3% 감소했다. 지난 한해 동안 전국에서 태어난 신생아 수도 줄어 360만 명에 못미쳤다.

합계출산율은 1.62명으로 떨어져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관련 집계를 시작한 1930년 대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CDC에 따르면 2007년과 비교해 출생아 수는 17%나 떨어졌고, 출산율은 20% 이상 떨어졌다.

연령대 별로 보면 특히 10대 여성들의 출산이 크게 줄었다.15살에서 19살 여성 1천 명 당 출생아 수는 지난해 4% 감소했다.18살과 19살은 5% 감소해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했다. 2007년과 비교하면 10대 여성들의 출산율은 3분의 2 급락했다.

또한 CDC는 30대 여성들의 출산이 소폭 늘어난 반면 20살에서 24살 여성 1천명 당 출산율은 4% 감소한 55.4로 역대 최저치를 찍었다고 전했다.출산율 감소의 원인으로 자녀 양육비 증가, 물가 상승 등이 거론되지만, 결혼이나 가정 보다는 직업이나 경력을 더욱 중요시 여기는 추세가 강해지고 있다는 여론조사가 나오는 등 다양한 이유가 꼽히고 있다.

미국의 인구 규모가 현수준을 유지하기 위해선 출산율 2.1을 기록해야 한다.하지만 2007년 이후 이 수치를 볼 수는 없었다.출산율이 지속 하락하면서 인구 고령화와 저출산 문제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일부 전문가들은 현추세대로라면 2050년 인구 감소 위기를 겪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