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 하이코리언뉴스] = 미국민들의 3명중에 1명이나 약물중독으로 사망한 사람들을 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미국의 약물 오남용 사망 비극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5명중 1명은 약물중독으로 목숨을 잃은 가족이나 친구를 두고 있는 것으로 밝혔다.
미국에서는 복합 진통제인 펜타닐이 범람하면서 약물 오남용, 중독사망이 최악의 사회문제로 급부상해 있다. 미국에선 약물 오남용으로 사망한 사람들이 한해 10만명을 3년 연속 넘어서고 있다.
대도시들 중에 메릴랜드 볼티모어가 인구 10만명당 170명이 약물중독으로 사망해 다른도시들 보다 2배나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이러한 미국의 약물중독 비극으로 미국민들이 주변에서 약물중독 사망을 자주 목격하고 있고 심지어는 사망자들 가운데 가족이나 친구가 포함돼 충격을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존스 홉킨스가 2300여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32%가 알고 있는 지인이 약물 오남용, 중독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인 3명중에 1명이나 흔히 주변에서 약물 비극을 목격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심지어 응답자의 18.9%는 약물 오남용, 중독으로 사망한 사람들이 가족 구성원이거나 친한 친구였다고 대답했다.
이는 5명중에 1명은 약물 중독사로 가족이나 친구를 잃는 충격적인 비극을 체감하고 있음을 입증하고 있다. 또다른 통계에 따르면 미국 어린이 32만 1000명이나 부모들을 약물 오남용 중독으로 잃는 비극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에서 약물 오남용 중독에 따른 연간 경제 피해만해도 1조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CBS 뉴스는 전했다. CDC 연방질병 통제예방센터가 집계하고 있는 통계에 따르면 미국에서 약물 오남용 중독으로 사망한 사람들은 2023년 잠정 집계로도 10만 7543명을 기록했다.
2022년에는 10만 7941명이 사망한 바 있어 3년 연속 10만명을 넘어서는 기록을 세웠다. 최신 통계인 2023년의 잠정치 약물중독 사망자 10만 7500여명 중에서 70%나 되는 7만 4700명은 펜타닐 에 의한 사망으로 나타났다.
메릴랜드 볼티모어에서는 2018년부터 2022년까지 6년동안 약물중독으로 무려 6000명이나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볼티모어에서 약물오남용 중독 사망자들은 인구 10만명 당 170명으로 타의 추종을 불허하고 있다. 2위인 테네시 녹스빌은 10만명당 86명, 내쉬빌은 81명, 펜실베니아 필라델피아는 78명인데 비해 2배 이상을 기록하고 있어 최악의 약물 도시로 꼽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