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경제 = 하이코리언뉴스] = 미국인들의 절반이나 올해 직장을 바꾸고 싶어하는 것으로 조사돼 한달에 450만명이나 이직하는 이른바 대규모 이직사태가 현실화될지 주목되고 있다.여전한 고물가에 더 많은 소득이 필요하고 AI 시대 등 새로운 사회변화에 새로운 역할을 찾으려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인들의 절반이나 올해에 직장을 바꾸려 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와 대규모 이직사태가 예고되고 있다. 팬더믹이 끝나가던 2022년에는 한달에 450만명이나 이직하는 이른바 대규모 이직사태를 겪은바 있는데 올해에는 그보다 더 큰 규모의 이직이 현실화되지나 않을까 예의주시되고 있다고 CNBC가 보도했다.
마이크로 소프트와 링크드인이 3만명을 상대로 공동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거의 절반에 육박하는 46%가 앞으로 1년안에 이직을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2년의 대규모 이직사태를 초래했던 2021년의 조사때는 40%가 이직을 고려한다고 대답했는데 이번 이직사태가 그때 보다 더 큰 규모로 이뤄질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고 CNBC는 해석했다.
2022년에는 한달에 450만명이나 이직해 이른바 대규모 이직사태로 불려왔으며 이는 미국 전체 노동력의 3%나 일터를 옮긴 결과였다. 실제로 새 구인광고가 나는 일자리에 응시하는 잡 어플리케이션은 지난해 가을이래 현재까지 1년전에 비해 14%나 늘어나 대규모 이직사태가 가시화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미국인들은 45%가 고물가가 계속되고 있어 더 많은 돈을 벌어야 하기 때문에 직장을 바꾸려 한다고 응답했다. 또다른 통계에 따르면 일터를 바꾼 미국 근로자들의 임금은 1년 전 보다는 10% 올랐고 6개월 전보다는 2.9%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함께 응답자의 85%는 새로운 역할을 찾으려 직장을 바꾸려 한다고 밝혔다. 현재의 역할에 불만족하거나 급변하는 사회상에 불안감을 느끼고 수요가 많은 직종으로 이동하고 신기술을 배워 새로운 역할을 맡으려 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첨단업계를 중심으로 AI 인공지능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미국의 프로페셔널 인력들도 이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함께 미국의 고용시장이 아직도 양호한 편이어서 새 직장, 새 일터, 새 직업을 찾기가 여전히 어렵지 않을 것이란 자신감에서 대규모 이직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CNBC는 분석했다.
미국경제에선 일자리 증가 폭이 다소 둔화되고 있으나 1월 25만 6000개, 2월 23만 6000개, 3월 31만 5000개, 4월 17만 5000개 증가로 여전히 강하고 양호한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다. 구글과 애플 등 첨단업계 대기업들이 4월에만 7만명이나 감원했으나 전체로 보면 해고 규모와 실업률은 아직 낮은 편이어서 비교적 손쉽게 새 일자리를 찾을 수 있는 상황으로 관측되고 있다.